오보카타 "물의 빚어 죄송"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새로운 만능줄기세포로 관심을 모았던 'STAP 세포' 논문을 집필한 이화학 연구소의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이화학연구소 연구유닛 팀장이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와세다(早稲田)대학에 제출한 논문(영문) 모두(冒頭) 부분이 미 국립보건원(NIH) 사이트에 게재된 내용과 거의 같은 사실이 11일 드러났다고 교도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오보카타 팀장의 박사 학위 논문과 관련해서는 잘못된 이미지 조작에 대한 지적이 인터넷에서 확산돼 와세다 대학이 조사하고 있다.
오보카타의 박사 논문은 골수에서 채취한 세포가 다양한 세포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2011년 2월 발행됐다.
약 100쪽의 논문 가운데 처음 26쪽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의의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20쪽의 내용이 NIH의 '줄기세포의 기초'라는 사이트와 거의 같은 것이 드러났다.
한편 이화학연구소가 11일 STAP 세포의 제작에 대한 오보카타의 논문에서 잘못된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논문 철회 권고를 검토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데 대해 오보카타는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오보카타는 그러나 논문 철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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