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경단', 대형 마약 카르텔 축출 이후 내분 심각

기사등록 2014/03/12 04:50:47

최종수정 2016/12/28 12:25:45

  【멕시코시티=AP/뉴시스】양문평 기자 = 멕시코의 민간 치안세력인 '자경단'이 서부의 미초아칸 주 대부분에서 마약 카르텔인 나이츠 템플라를 몰아내게 되자 자체의 내분이 심각해졌다.  지난 10일 라 루아나 읍에서 두 무장 자경단의 충돌을 막기 위해 수백명의 경찰과 군대가 투입되자 관리와 주민들은 이들의 갈등이 드디어 정점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자경단들의 이런 대결은 정부가 중부장한 2만명의 자경단들로 하여금 그 배후도 모른 채 미초아칸 주에서 사법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엄청난 괴물을 키운 데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자경단 지도자들은 자기네 활동은 농민과 사업가들의 헌금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은 적대적인 마약 카르텔 소속원들이 끼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다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지역의 고질적인 분쟁 등이 배경에 깔려 있기도 하다.  오늘날 미초아칸 주의 약 15개 읍에서 자경단은 사실상 사법당국이 돼 있으며 이들은 몇몇 굴지의 마약 카르텔 지도자들을 체포하거나 사살하기도 했다.    미초아칸주 공안국은 자경단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당국이 조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안국은 두 파벌의 지도자들이 히폴리토 모라와 루이스 안토니오 토레스 곤잘레스라고 확인해 주었다.  이중 모라는 그의 마을 주민들이 마약 카르텔의 '보호세' 요구가 너무하다며 2013년 2월 이 자경단 운동을 창시했다.  한편 곤잘레스는 미국에서 살고 있어 '시몬 엘 아메리카로'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이들은 농민 목동 및 농업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자경단을 이끌어 나이츠 템플라 카르텔의 납치 살해 및 고문 등을 근절시키려 했다.    둘중 엘 아메리카노은 미국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아 모라가 자경단 운동의 간판처럼 언론을 탔다.  그러나 모라는 최근들어 자신의 이런 권력을 이용해 나이츠 템플라로부터 회수한 과수원과 전답 등을 차지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모라는 이를 부인하며 엘 아메리카노 측이 나이츠 템플라 카르텔에서 활략했던 건맨들을 산하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사안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그의 주장의 진위와 상관없이 이 지역에서는 자경단들이 세를 불리기 위해 전직 마약 밀매단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멕시코 '자경단', 대형 마약 카르텔 축출 이후 내분 심각

기사등록 2014/03/12 04:50:47 최초수정 2016/12/28 12:25:4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