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펜션 20대女 피살사건 용의자 검거

기사등록 2014/02/28 14:53:28

최종수정 2016/12/28 12:22:16

【태안=뉴시스】문승현 기자 = 지난 27일 충남 태안 한 펜션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자친구가 범행 1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여자친구 곽모(25)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이모(39)씨를 살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7일 오후 2시20분께 태안군 안면읍 한 펜션 객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자친구 곽씨의 목을 손과 노끈 등으로 졸라 경부압박질식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는 범행 뒤 곽씨 소유의 승용차량을 훔쳐 타고 전북 군산을 거쳐 전주 완산구 한 모텔에 몸을 숨기고 있다 28일 오전 3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을 서울 강남에 130억대 빌딩을 가진 재력가라고 속여 곽씨에게 접근해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이 같은 거짓말이 발각되면서 곽씨를 살해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18일에 이어 두번째 상견례 날인 22일까지 이씨와 이씨 가족이 나오지 않자 곽씨 가족이 이씨의 말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에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씨는 상견례 다음날인 23일 곽씨와 함께 충남 태안으로 내려와 범행장소인 펜션에 투숙한 뒤 5일째인 27일 오후 객실 침대에서 잠자고 있던 곽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특히 이씨는 곽씨를 살해하기 위해 인근에서 범행도구로 사용할 노끈을 사전에 구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거짓말로 여자친구를 속인 게 미안해 동반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등의 치밀함으로 미뤄볼 때 이런 진술도 거짓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100억대 빌딩을 가졌다거나 홍콩 등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는 말은 모두 거짓으로 조사됐다"며 "이씨는 이렇다할 직업도 없고 이씨의 70대 노모 역시 혼자 전북지역에서 근근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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