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들 치료비로 받은 성금 국제구호단체 기부한 군인

기사등록 2014/02/26 14:23:41

최종수정 2016/12/28 12:21:26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병마와 싸우던 아들을 잃은 부산의 한 부대장이 아들의 치료비로 받은 성금 전액을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육군 53사단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편무삼(42) 중령.

 편 중령은 2012년 9월 셋째 아들 정진(11)이가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당시 신도초등학교에 다니던 정진 군은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꼭 병을 이겨내고 학교에 다시 가겠노라고 다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신도초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정진이의 쾌유를 빌며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 400만원을 편씨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정진이는 결국 투병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대대장 취임을 앞둔 편 중령은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아들이 못다 이룬 꿈을 아프리카 아이들을 통해 이루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편 중령은 아들의 모교에서 전달한 성금 400만원 전액을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편 중령의 기부 소식은 신도초등학교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편 중령은 "비록 아들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학교에 다닐 수 없지만 학교에 다니고 싶다던 아들의 소망을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통해 이루고 싶어 국제구호단체에 기부를 했다"면서 "멀리서나마 정진이도 흐뭇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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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들 치료비로 받은 성금 국제구호단체 기부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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