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차세대 4륜 구동 4MATIC…"효율성에 운전하는 재미까지"

기사등록 2014/02/25 18:52:39

최종수정 2016/12/28 12:21:13

【그라나다=뉴시스】이인준 기자 = "효율성은 물론 운전하는 재미에도 만족할 것."

 지난 27일 만난 토마스 브레이팅어 메르세데스-AMG 변속기 개발팀장은 "벤츠의 가변식 4륜 구동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4륜 구동"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벤츠가 새로 선보인 가변식 '4MATIC'은 프리미엄 콤팩트카를 위해 신개념의 4륜 구동 방식이다.

 기존 상시 4륜 구동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일정한 비율로 동력을 전달하도록 설계된다. 덕분에 안정성은 높지만 도로 상황과 관계 없이 항상 같은 힘을 배분한다는 점에서 효율성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반면 가변식 4MATIC은 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자유롭게 배분이 가능하다는 게 벤츠측의 설명이다.

 브레이팅어 팀장은 "가변식 4륜 구동은 눈길, 빗길에서 후륜에 힘을 100%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며 "상시 4륜 구동에 비해 효율성은 25%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변식 4MATIC은 운전자가 생생한 주행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상시 4륜 구동의 경우에는 전·후륜에 배분되는 동력이 일정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받는 느낌도 늘 같아 운전하는 재미는 다소 적다.

 하지만 가변식 4MATIC의 경우에는 주행 환경에 따라 힘의 배분이 다르다. 이 때문에 편안한 승차감보다는 운전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벤츠측의 설명이다.

 브레이팅어 팀장은 "가변식 4륜 구동은 운전자가 느끼는 주행감의 차이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4륜 구동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벤츠코리아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4륜 구동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4륜 구동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2만4780대) 중 4륜 구동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5372대)로 전년보다 108%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벤츠의 가변식 4MATIC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콜 발디스바일레르 콤팩트카 마케팅 시니어 매니저는 "4MATIC 선택 비율은 GLA-클래스 기준 전체 판매량의 약 2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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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차세대 4륜 구동 4MATIC…"효율성에 운전하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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