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동맹 관계인 중국과 파키스탄은 19일 거친 산악 지대와 반군 활동 지역을 뚫고 "경제 회랑"을 건설하기 위해 새 공항 신축과 카라코럼 고속도로 업그레이드를 합의했다.
파키스탄의 맘논 후사인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공동의 경쟁국인 인도를 견제하면서 국방 및 외교에서는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경제 유대는 지체돼 왔다. 파키스탄의 정부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발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한 탓이다.
계획된 경제 회랑은 2000 ㎞에 달하는 거리로 중국 북서부의 카슈가르에서 파키스탄의 이란 접경 아라비아 해 항구 도시 그와다르까지 연결된다. 일부 구간에 철도와 송유관 시설이 생긴다.
그다와르 항은 이미 지난해 2월 중국의 국영 중국해외항구사로 관리권이 이관됐다.
이날 서명된 항목 중에는 그다와르에 국제 비행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까지 1300 ㎞의 카라코럼 고속도로 일부를 현대화하는 것이 들어 있다.
경제 회랑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중동에서 선적된 석유가 그다와르 항에서 하역돼 치안이 불안한 발루치스탄과 카라코럼 산악지대를 거쳐 중국에 수송된다. 이 노선은 현재 중국이 중동 석유를 수송하는 데 거쳐야 하는 1만2000 ㎞ 해상로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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