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性의 도시' 둥관서 대대적 단속…한 도시에 매춘 여성 30만명

기사등록 2014/02/11 11:42:39

최종수정 2016/12/28 12:16:3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 공안 당국이 세계의 공장 내 '성(性) 도시'로 전락한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의 유흥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10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전날 오후 둥관시 공안 당국은 이 지역의 퇴폐업소 12곳을 급습해 성매매에 관련된 6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최근 들어 둥관의 매춘업이 날로 대규모화, 체계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심지어 지역 내 5성급 호텔 등에서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안 당국은 지역 내 파출소 소장들을 직무 정지에 처하는 등 업주와 경찰 간 유착 관계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구 700만 명의 도시 둥관시에서 매춘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사람이 무례 50만~80만 명, 성매매 여성만 30만 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현지에서 '기공(技工·기능공)'으로 불리는 성매매 여성은 다수가 다른 지역 이주 여성으로 현지의 사우나, 마사지샵, 주점 등 업소에서 성매매한다.  1980년대 후반까지 벽지 마을이었던 둥관은 개혁·개방 이후 첨단기술 제조업 중심지로 탈바꿈하면서 '세계공장(중국)의 공장'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고, 농민공을 포함한 외부 인구들이 모여들면서 1980년대 180만 명이던 인구는 한때 800만 명까지 늘어났다.  최근 수년 간 많은 공장이 문을 닫거나 비용이 더 저렴한 내륙 성(省)으로 이동하면서 둥관시는 '파산 위기'에 처했다.  이주 노동자들도 늘어나면서 도시 유흥업도 덩달아 성행했고, 문을 닫으면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실직한 이주노동자들이 대거 매춘업 종사자로 전락하면서 퇴폐업소를 포함한 유흥업이 더 '발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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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性의 도시' 둥관서 대대적 단속…한 도시에 매춘 여성 3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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