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성 조기 사망률 원인 '보드카'

기사등록 2014/01/31 18:58:38

최종수정 2016/12/28 12:13:26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005년 9월 자료사진으로 러시아 남성들이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한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다. 다량의 보드카를 소비하는 러시아 남성들이 과음으로 조기사망 위험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30(현지시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시에 발표됐다. 그 결과, 500㎖ 보드카를 1주일에 3병 이상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 중 만 55세 전 숨진 비율이 35%에 달했다. 2014.01.31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005년 9월 자료사진으로 러시아 남성들이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한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다. 다량의 보드카를 소비하는 러시아 남성들이 과음으로 조기사망 위험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30(현지시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시에 발표됐다. 그 결과, 500㎖ 보드카를 1주일에 3병 이상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 중 만 55세 전 숨진 비율이 35%에 달했다. 2014.01.31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다량의 보드카를 소비하는 러시아 남성들이 과음으로 조기사망 위험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30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리처드 페토 교수 연구팀은 1989~2010년 러시아 바르나울, 비스크, 톰스크에서 성인 남성 15만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을 조사하고 이후 사망한 약 8000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500㎖ 보드카를 1주일에 3병 이상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 중 만 55세 이전 숨진 비율이 35%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 35%는 영국의 7%, 미국의 1% 미만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러시아 남성 평균 수명도 64살로 평균수명이 낮은 50개 국가 안에 들었다.

 러시아에서 1주일에 보드카 3병 이상 마시는 남성 인구가 몇 명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자민, 이 연구를 이끈 페토 교수는 러시아 성인 남성이 1년에 평균 20ℓ의 보드카를 마시지만, 영국 남성은 평균 3ℓ를 마신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남성들이 확실히 보드카를 많이 마신다"며 "이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마시는데 이대로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유럽의 다른 국가들의 선을 웃돌았다"며 "이 같은 음주 문화가 핀란드와 폴란드에도 있지만, 그들은 아직 러시아처럼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술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에서 주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드카는 소도시에서도 주조되고 가격이 저렴해 러시아인들이 자주 마시는 주종이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러시아에서 노동인구의 40%가 넘게 과음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페토 교수는 과음하는 러시아 여성에서도 이 같은 영향이 나타난 증거가 있었지만,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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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성 조기 사망률 원인 '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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