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이런 맛집이? 이탈리안 별미천국 '비트윈'

기사등록 2014/01/25 16:17:36

최종수정 2016/12/28 12:11:54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압구정동, 신사동(가로수길·도산공원 앞), 청담동을 차례로 거친 트렌드세터들의 발길이 닿은 곳이 서울 이태원이다.

 '이태원'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허점을 제대로 노린 셈이다. 덕분에 요즘 이태원에는 서울에서 '핫'한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가장 많고, 스타일리시한 남녀들로 제일 북적대는 거리로 변모해가고 있다.

 그 정점에 선 곳이 이탈리안 다이닝&타파스 라운지 '비트윈'(02-795-6164)이다. 이태원에서는 다소 이른 편인 2010년 오픈한 이 집이 최근 새로운 맛집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는 이태원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의 도로명 주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99,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에서 나와 해밀턴 호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외관이 흰색에다 총 3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초대형 레스토랑이어서인지 눈에 확 들어온다. 지난해 가을에만 해도 1·3층 테라스가 문을 열어 1층에서는 거리 분위기를 바로 느끼고, 3층에서는 거리를 굽어보는 등 각각의 운치도 있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서 유리로 보온 처리를 해놓다 보니 그런 즐거움은 다소 꺾였다. 동장군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인기 요인은 역시 멀리 이탈리아에 가지 않고도 지중해풍의 세련된 분위기에서 브런치, 런치, 디너에 이르는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산 원두 일리로 뽑아낸 향긋하고 진한 커피 곁들여져 기분을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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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주말과 휴일 오전 11시부터 맛볼 수 있는 오믈렛,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생대구살 튀김, 연어 키시, 비프 버거, 양고기 버거, 치킨 샌드위치, 비프 샌드위치, 파스타(1만5000~2만2000원) 등 브런치는 20, 30대 여성들이 모처러 늦잠을 자려는 남자친구들을 들들 볶아 끌고 나올 정도로 인기다.

 디너에는 메뉴가 더욱 늘어난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로 만들어내는 갖가지 파스타는 당연하다. 이탈리아어로 애피타이저를 뜻하는 안티파스티(1만2000~2만원)로 각종 치즈는 물론 '라 보타르가'(숭어알 요리), '일 폴포 아라비아타'(낙지 요리), '새먼 세비치'(연어 요리), '슈림프 카포나타'(새우 요리), '주 파 디 봉골레'(모둠 조개수프) 등이 준비된다.

 이탈리아 본고장 조리법으로 만드는 육류 요리(2만9000~4만6000원)는 같은 식재료로 어떻게 이렇게 보기에도 예쁘고 입에도 착착 감기는 음식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할 정도다. '폴로 알라 발도스타'(매콤한 닭 안심 구이), '아나트라'(저온조리한 오리 가슴살과 다리). '일 마리알레'(저온조리한 돼지 삼겹살과 갈비), '안녤로'(양갈비 구이), '필레토 디 만조'(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콘트로 필레토'(소고기 립아이 스테이크) 등이 기다린다.

 메뉴 이름들은 대부분 낯설지만 '하몽 이베리코', 즉 튀긴 수제 파스타를 곁들인 스페인 프리미엄 하몽 플레이트처럼 간단한 설명만 봐도 기대감에 입 안에 군침이 돌고, 실제로도 맛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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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면 더욱 로맨틱하게 변신한다. 감각적인 조명 아래 때로는 경쾌하고, 때로는 로맨틱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색과 향은 물론 맛까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히토 6종을 비롯한 다채로운 칵테일이 준비된다.

 2층에는 50명 가량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이 자리해 럭셔리 업체들의 각종 행사나 개인 파티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연중무휴이며 평일에는 오전 11시30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운영한다. 금~토요일에는 오전 11시~이튿날 오전 4시까지 문을 연다. 주차는 발레파킹을 이용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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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이런 맛집이? 이탈리안 별미천국 '비트윈'

기사등록 2014/01/25 16:17:36 최초수정 2016/12/28 1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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