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인터넷 정당 발족…인터넷 사업가 킴 닷컴, 올 총선 겨냥 출범

기사등록 2014/01/15 15:26:33

최종수정 2016/12/28 12:08:48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미국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되었던 인터넷 사업가 킴 닷컴이 올해 뉴질랜드 총선에 대비 인터넷 정당을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독일에서 킴 슈미츠란 이름으로 태어난 39세의 킴 닷컴은 뉴질랜드 거주민이기는 하지만 시민권이 없어 출마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당을 창설하고 자금을 대는 일은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킴 닷컴은 트위터에 새로 창당하는 당의 이름이 "인터넷 당"이라고 밝혔다.  닷컴은 경찰관들이 오클랜드 교외에 있는 자기 집에 쳐들어와 자신을 체포했던 날의 2주년이 되는 20일을 창당일로 잡았다. 수사 당국은 당시 닷컴이 공동 창업한 인기 높은 인터넷 파일 공유사이트 '메가업로드'를 폐쇄했으며 그 이후로 그는 '메가' 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미국 검찰도 닷컴이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로 파일의 해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기와 돈 세탁 등 혐의로 그를 기소했고, 닷컴은 현재 미 수사 당국의 추방령에 대항해서 법정 투쟁을 하고 있다.  닷컴은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서 노래나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 한 사람들의 행위까지 자기가 책임질수는 없다고 항변 중이다.  이에 따라 닷컴은 새로운 정당 웹사이트와 휴대전화용 앱을 다음주에 출범시키고 정당의 당원 등록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법에 의하면 정당 설립을 위해서는 회비를 내는 500명 이상의 유료 당원이 필요하다.  닷컴은 자신의 인터넷 정당이 투표와 선거에 나서지 않던 사람들과 청년층 등의 인터넷 유권자들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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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인터넷 정당 발족…인터넷 사업가 킴 닷컴, 올 총선 겨냥 출범

기사등록 2014/01/15 15:26:33 최초수정 2016/12/28 1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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