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장 특이하고 익살스러운 전자제품 선물

【뉴욕=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매년 돌아오는 성탄절을 맞아 올해도 다양하고 특이한 선물들이 오갔다. AP 통신이 첨단기기 애호가도 소유했을지 의심되는 올해 출시된 가장 특이하고 익살스러운 첨단기술 전자제품 선물을 선정해 소개했다.  

 ▶ 전화장갑(Call Me Gloves) : 벌당 80달러(약 8만5000원)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이 겨울 손가락 장갑을 끼고 엄지손가락을 귀에, 새끼손가락을 입에 대서 전화 통화할 수 있다. 왼쪽장갑 엄지손가락에 스피커와 새끼손가락에 마이크가 있다. 전화 걸거나 끊을 수 있는 버튼은 장갑 손목 부분에 있다. 이 장갑은 전도성 섬유로 제작되어 사용자가 장갑을 낀 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문자를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이 장갑을 사용하면서 자체 건전지로 12시간 통화할 수 있지만, 이 장갑으로 통화하는 동안 구경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 에그마인더 : 개당 70달러(약 7만4000원)

 이 전자제품은 무선으로 사용자 스마트폰과 연결돼 상한 달걀을 알려준다. LED 조명을 장착한 트레이 안에 담긴 달걀 중 상한 달걀을 알려준다.  

 ▶ 토스트 인형 무선 스피커 : 개당 40달러(약 4만3000원)

 이 컴퓨터 주변용품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달린 토스트 모양 인형 태블릿 PC 덮개로 재충전이 가능하며 거의 모든 태블릿 PC에 맞는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아이팟에도 연결할 수 있다. 플러시천으로 만들어 곰 인형을 안은 것 같은 촉감이 나 어린이와 빵 애호가 모두 좋아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 스카우트1 와이파이 애완동물 모니터 : 대당 300달러(약 32만원)

 미국 애완용품 전문 쇼핑몰 팻츠마트(PetSmart)가 독점 판매하는 이 제품은 원격에서 애완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 제품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데스크톱 PC를 통해 카메라가 애완동물을 따라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보거나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사용자와 애완동물 사이에 원격 대화도 가능한 양방향 오디오 기능, 적외선 야간시계 기능, 온도 감시 기능, 스냅 샷 기능, 녹화 기능이 있다. 애완동물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면 여러 방에 설치한 카메라 중 최대 4대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다.

 ▶ 개인 잠수함 : 대당  200만 달러(약 22억원)

 이 잠수함은 수심 305m까지 잠수하는 2인승 잠수함으로 투명 아크릴 돔이 물이 들어오지 않게 해 승객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 잠수함 외관에 바닷 속을 비추는 4개의 150w 할로겐 램프와 크세논 스트로보 라이트 1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경보기가 달렸다. 잠수함 운전자는 잠수함을 조종하려면 교육과 방향 전환 방법을 배워야 한다.

 ▶ 좀비 종말 비상용품 : 다양한 가격

 이 비상용품은 미 산업용 조명 제조업체 라슨 전자가 좀비 종말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구성 제품으로 멀리서 다가오는 좀비를 볼 수 있도록 1.5㎞ 거리까지 비추는 고휘도 방전 스포트라이트, 다른 생존자를 유도하는 신호를 보내는 태양열 LED 경보기, 좀비에게서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는 만능 수갑 열쇠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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