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주민피해…지자체 방관 논란

기사등록 2013/12/05 10:52:57

최종수정 2016/12/28 08:28:31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달 27일 밤 강원 춘천시 온의동 롯데캐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밝은 불빛이 비추고 있다. 2013.12.05.   fly1225@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달 27일 밤 강원 춘천시 온의동 롯데캐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밝은 불빛이 비추고 있다. 2013.12.05.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 춘천시 온의동 롯데캐슬 공사장에서 소음과 진동, 먼지가 발생해 맞은편 근화동 미소지움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롯데캐슬은 온의지구 1블록에 지상 최고 39층 7개동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를 짓고 있으며 완성되면 춘천 최고층 건물로 자리잡게 된다.

 미소지움 아파트는 석사천을 사이에 두고 롯데캐슬 공사 부지와 마주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맞은편 롯데캐슬 공사장의 먼지와 소음, 진동 때문이다. 주민들은 여름에도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고 밤에는 야간공사로 인한 소음과 타워크레인의 불빛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일년 넘게 이 같은 불편을 참아온 주민들은 계속되는 피해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더구나 롯데캐슬은 2015년 준공 예정이어서 아직 2년여 공사기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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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달 28일 강원 춘천시 온의동 롯데캐슬 공사장과 근화동 미소지움 아파트가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주민들이 맞은편 롯데 캐슬 공사장의 먼지와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013.12.05.  [email protected]
 주민들에 따르면 롯데캐슬측은 자체적으로 공사장 내 소음과 먼지를 측정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롯데캐슬이 자금을 대고 춘천시가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온의교가 이달 15일 임시개통을 앞두고 있어 차량 통행이 시작되면 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시청 건축과와 시공사측에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자 주민들은 아파트 외벽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앞으로 발생할 피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5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본격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미소지움 관리사무소의 조남현 소장은 "시청 건축과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상대가 대기업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겠지만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소음과 진동, 일조권 문제 등 지속적으로 발생할 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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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달 27일 밤 강원 춘천시 근화동 미소지움 아파트 주민들이 맞은편 롯데 캐슬 공사장의 먼지와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2013.12.05.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해 롯데캐슬 현장사무소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웃 일본의 경우는 공사 때 주변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살수기로 물을 뿌리거나 건물 외벽을 단단하게 봉해 공사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철처하게 관리를 한다.

 아울러 보행자를 안전한 길로 안내하기 위한 인력을 공사장 주위에 배치해 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공사현장은 인근 주민이나 보행자에 대한 특별한 조치가 없어 민원이나 항의가 비일비재한 만큼 공사현장의 주변 관리에 대한 기본 지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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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주민피해…지자체 방관 논란

기사등록 2013/12/05 10:52:57 최초수정 2016/12/28 0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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