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서울대학교가 내년부터 정시 전형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입시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논술 학원가도 술렁이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은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입시안에 이어 서울대의 내년도 입시 정책이 논술 학원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논술·적성고사·구술면접을 가급적 배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지난 14일 서울대는 2015년도 정시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발표가 있고 하루 뒤 '학원 1번가' 대치동 논술학원가에는 먹구름이 드러워졌다. 학원 관계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는 반응이다.
대치동 A학원 논술 강사 권모(44)씨는 "서울대 정시 논술이 폐지되고 교육부 정책도 논술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내년 논술 시장 상황은 지금보다 더 열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서울대와 연고대 논술을 함께 준비하던 학생이 수능에 '올인'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논술 수강생은 더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B논술학원 원장은 "교육부 방침이 유지되면 논술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대 외 대학은 아직 2015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지 않아서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체감하는 논술의 중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도 논술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C논술학원 원장은 "입학사정관제 등이 생기면서 너도나도 논술을 공부하던 학생들이 논술을 보는 전형에서 다른 전형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상위권 학생의 경우 평소 논술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수능 후 논술을 단기간에 대비하는 경향이 줄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기본 실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요 대학들이 단기에 대거 논술 전형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들이 논술로 우수 학생을 선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서울 지역 상위권 수시 논술은 적어도 내년에는 계속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서울대가 논술을 폐지하는 것이 명분을 제공해서 일부 중하위권 대학이 따라서 논술을 폐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침이 논술고사를 지양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논술 축소폐지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며 "연고대도 서울대가 논술을 폐지한 상황에서 계속 논술고사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학원 관계자들은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입시안에 이어 서울대의 내년도 입시 정책이 논술 학원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논술·적성고사·구술면접을 가급적 배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지난 14일 서울대는 2015년도 정시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발표가 있고 하루 뒤 '학원 1번가' 대치동 논술학원가에는 먹구름이 드러워졌다. 학원 관계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는 반응이다.
대치동 A학원 논술 강사 권모(44)씨는 "서울대 정시 논술이 폐지되고 교육부 정책도 논술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내년 논술 시장 상황은 지금보다 더 열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서울대와 연고대 논술을 함께 준비하던 학생이 수능에 '올인'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논술 수강생은 더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B논술학원 원장은 "교육부 방침이 유지되면 논술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대 외 대학은 아직 2015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지 않아서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체감하는 논술의 중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도 논술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C논술학원 원장은 "입학사정관제 등이 생기면서 너도나도 논술을 공부하던 학생들이 논술을 보는 전형에서 다른 전형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상위권 학생의 경우 평소 논술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수능 후 논술을 단기간에 대비하는 경향이 줄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기본 실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요 대학들이 단기에 대거 논술 전형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들이 논술로 우수 학생을 선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서울 지역 상위권 수시 논술은 적어도 내년에는 계속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서울대가 논술을 폐지하는 것이 명분을 제공해서 일부 중하위권 대학이 따라서 논술을 폐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침이 논술고사를 지양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논술 축소폐지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며 "연고대도 서울대가 논술을 폐지한 상황에서 계속 논술고사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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