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무로부터의 우주 (로렌스 크라우스 지음 / 승산 펴냄)
“암흑에너지의 기원은 앞으로 물리학자들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수수께끼다. 그것은 어떻게 존재하게 됐으며, 왜 지금과 같은 값을 갖게 됐는가? 아직은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암흑에너지가 지난 50억년 사이에 중력을 이기고 우주의 팽창을 선도하게 된 이유도 알 길이 없다. 지금 우리의 눈에 보이는 자연은 우주의 기원과 어떻게든 연결돼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정황을 고려해볼 때, 우주의 미래도 우주의 기원에 의해 이미 결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141쪽)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우주’가 될 수도 있었다. 근데 왜 지금처럼 다양한 천체들이 존재하는가? 지난 20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질문이자, 인간이 자연을 대상으로 떠올린 최초의 질문이다.
우주론학자인 로렌스 크라우스(59) 애리조나 주립대학(ASU) 교수가 펴낸 ‘무로부터의 우주’의 목적은 이 질문에 과학이 어떤 답을 제시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크라우스는 교수는 “우주가 무(無)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필연적으로 탄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사실들과 점점 더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이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것은 경험에 기반을 둔 우주론과 입자물리학”이라고 설명한다.
미래의 천문학자들이 적색편이를 통해 이 별이 점점 빠르게 멀어져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도, 과연 우리의 우주가 암흑에너지 때문에 팽창하고 있다는 대담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크라우스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한다.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적어도 물리학자나 천문학자들에게는 그렇다. “우리는 우주적 시간 스케일에서 볼 때 매우 특별한 시기에 살고 있다. 지금은 관측을 통해 우리가 특별한 시기에 살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다!”
[email protected]
“암흑에너지의 기원은 앞으로 물리학자들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수수께끼다. 그것은 어떻게 존재하게 됐으며, 왜 지금과 같은 값을 갖게 됐는가? 아직은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암흑에너지가 지난 50억년 사이에 중력을 이기고 우주의 팽창을 선도하게 된 이유도 알 길이 없다. 지금 우리의 눈에 보이는 자연은 우주의 기원과 어떻게든 연결돼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정황을 고려해볼 때, 우주의 미래도 우주의 기원에 의해 이미 결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141쪽)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우주’가 될 수도 있었다. 근데 왜 지금처럼 다양한 천체들이 존재하는가? 지난 20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질문이자, 인간이 자연을 대상으로 떠올린 최초의 질문이다.
우주론학자인 로렌스 크라우스(59) 애리조나 주립대학(ASU) 교수가 펴낸 ‘무로부터의 우주’의 목적은 이 질문에 과학이 어떤 답을 제시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크라우스는 교수는 “우주가 무(無)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필연적으로 탄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사실들과 점점 더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이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것은 경험에 기반을 둔 우주론과 입자물리학”이라고 설명한다.
미래의 천문학자들이 적색편이를 통해 이 별이 점점 빠르게 멀어져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도, 과연 우리의 우주가 암흑에너지 때문에 팽창하고 있다는 대담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크라우스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한다.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적어도 물리학자나 천문학자들에게는 그렇다. “우리는 우주적 시간 스케일에서 볼 때 매우 특별한 시기에 살고 있다. 지금은 관측을 통해 우리가 특별한 시기에 살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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