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수학 A-B형 30번 문제 풀어보세요

기사등록 2013/11/07 19:14:43

최종수정 2016/12/28 08:19:59

교사들 "수학, 9월 모평보다 B형 어렵고 A형 비슷"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실시된 가운데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A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B형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과는 A형 - 수리 나형, B형 - 수리 가형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됐다.

 이금수 중대부고 교사는 "A형의 경우 EBS 연계율 70%를 유지했고, 학생들도 그 정도를 체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EBS 연계 문제의 경우 학생들이 푸는 데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정원 불곡고 교사는 "2,3점 문제들이 쉽게 출제돼 중하위권 아이들을 배려한 것처럼 보인다"며 "상위권을 가를 수 있는 문제는 홀수형 기준, 19, 20, 21, 28, 30번 다섯 문항으로 적절히 배분을 잘 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곽 교사는 "최고난이도 문제는 19번과 30번"이라며 "익숙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개념을 정확히 이해 못하면 힘든 문제였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20번은 두 단원을 통합한 문제로 신유형으로 느껴져 어려웠을 것"이라며 "21번은 주어진 조건 해석이 쉽지 않았고, 28번 역시 학생들에겐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B형의 경우 작년 수능 수리 가형과는 비슷하게, 올해 9월 모평보다는 약간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수학의 경우 기존에도 가·나형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A·B형으로 나눠졌어도 별 혼동이 없었을 것"이라며 "EBS와 연계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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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교사는 "B형의 경우 EBS 70% 연계를 유지하긴 했지만 기출문제를 직접적으로 냈다기 보다는 개념을 혼합해 도입한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체감 연계율이 낮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들의 경우 이번 시험이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며 "하지만 개념을 충분히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어렵긴 하지만 못 풀 정도의 문제들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최고난도 문제로는 마지막 29, 30번을 꼽았다. 김창현 수원동우여고 교사는 "30번의 경우 학생들이 봤을 때는 EBS와 연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익숙한 유형을 반대로 물어본, 신유형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2,3점짜리 문제들은 지난해보다 쉽게 나왔는데 4점 이상 문제들은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용석 배명고 교사는 "수학 지원자는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감소했는데 B형 지원자는 오히려 늘었다"며 "상대적으로 자연계 학생들은 수시 최저등급을 충족하기 유리해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채 교사는 "1교시와 2교시를 종합해보면 국어는 A형 지원자가 늘고 수학은 B형 지원자가 늘었다"며 "인문계 아이들은 작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능 최저등급 충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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