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요즘은 가을이 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겨울이 다가와 버린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는 먹거리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어업의 경우 잡히는 어종들이 크게 변화되었고, 과수 재배지역도 기온변화에 따라 많이 변화되었다. 예전에는 사과하면 대구를 떠올렸고, 빨갛고 잘 익은 ‘대구사과’를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구사과는 찾아볼 수 없고, 충주 또는 장수지역의 명칭이 붙은 사과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과수 중 대표적 온대 작물인 사과는 연 평균 기온이 11~13℃, 10월 평균 기온이 12~14℃인 지역이 가장 알맞은 재배지이다. 사과 재배 과정에서 당도 및 착색은 기후 조건에 따라 매우 달라지며, 사과 품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온난화로 인한 사과 재배지가 변화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변화들은 지구온난화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에서는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그 원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인간의 활동에서 찾으며 인구증가와 더불어 발달한 산업화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현상은 인간이 주로 모여 사는 도심지역뿐만 아니라 북극과 남극,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는 온실효과를 증대시키는 가스의 다량 배출을 들고 있는데 국가 간 기후변화협약(UNFCCC)을 이행하기 위해 1997년 일본의 교토에서 열린 ‘교토의정서’에서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6불화황(SF6)을 6대 온실가스로 정하였다.
온실가스는 특성에 따라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달라서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가스별 영향 정도를 명시한 ‘지구온난화 지수’(GWP, Global WarmingPotentials)를 정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때, 가스별 지구온난화 지수를 고려한 톤 단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정한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지구 온난화에 초점을 맞추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지구 온난화가 지구 가장 북쪽 동토의 나라인 그린란드에서는 매우 반가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린란드는 10세기경 노르웨이의 바이킹족이 정착한 곳으로 영원한 동토의 얼음 섬을 '푸른 땅', 즉 '그린란드'라고 이름 붙였다. 그린란드라는 명칭이 주는 느낌은 얼음으로 뒤덮인 섬이 아니라 나무와 풀 등이 무성한 초원지대를 연상케 하는데 실제로 그린란드는 여름이 되면 일부 지역은 꽃과 무성한 초지로 둘러싸이고 여름철 기온이 20℃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있다.
1000년 전 그린란드에 정착했던 바이킹들은 그 당시 그린란드에서 곡식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웠다. 그 후 400년이 지나서 지구의 소빙하기가 도래하자 그린란드를 떠났었고, 1850년 경 부터 100여 년간 그린란드는 다시 따뜻해졌다. 그 후 또 다시 약 35년간 냉각기였다가 최근 또 다시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란드는 이러한 기후변화 패턴을 보여주었으며 기후가 온화했던 시기에는 감자와 각종 야채를 재배하였고, 목축이 잘 이루어졌으며 심지어 사과나무를 심어 싱싱한 과일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 사람들에게는 많은 혜택과 기회를 주게 되는 것이다. 목축이 늘어나고 다양한 채소재배가 가능해지며, 과거 온화했던 시기에 그러했듯이 사과 재배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얼음이 녹으면서 그린란드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석유와 다이아몬드, 구리, 아연, 니켈 등 천연자원 채굴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리고 그린란드 연안은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로 이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이렇듯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린란드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의 이유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정기적인 기후변화의 패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과거 조상들이 그랬듯이 사과나무를 심고 목축을 활성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린란드에서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지구 온난화가 모든 인류에게 재앙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구 온난화가 그린란드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 온화한 지역의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가 그린란드에서 재배될 수 있다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가져다주는 큰 혜택의 상징이며 그린란드 사람들은 그들이 재배한 사과를 맛볼 수 있게 될 시기를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 된 이래 사과는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많이 하였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먹었던 ‘선악의 사과’, 스위스 빌 헬름텔의 ‘자유의 사과’, 뉴턴의 ‘과학의 사과’, 나폴레옹의 ‘희망의 사과’, 심지어는 동화 속 ‘백설 공주의 미혹의 사과’까지 말이다. 여기에 그린란드의 사과가 하나 더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지구 온난화가 탄생시킨 그린란드의 ‘온난화 사과’!
전윤영(평촌중학교 수석교사)
[email protected]
과수 중 대표적 온대 작물인 사과는 연 평균 기온이 11~13℃, 10월 평균 기온이 12~14℃인 지역이 가장 알맞은 재배지이다. 사과 재배 과정에서 당도 및 착색은 기후 조건에 따라 매우 달라지며, 사과 품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온난화로 인한 사과 재배지가 변화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변화들은 지구온난화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에서는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그 원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인간의 활동에서 찾으며 인구증가와 더불어 발달한 산업화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현상은 인간이 주로 모여 사는 도심지역뿐만 아니라 북극과 남극,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는 온실효과를 증대시키는 가스의 다량 배출을 들고 있는데 국가 간 기후변화협약(UNFCCC)을 이행하기 위해 1997년 일본의 교토에서 열린 ‘교토의정서’에서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6불화황(SF6)을 6대 온실가스로 정하였다.
온실가스는 특성에 따라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달라서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가스별 영향 정도를 명시한 ‘지구온난화 지수’(GWP, Global WarmingPotentials)를 정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때, 가스별 지구온난화 지수를 고려한 톤 단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정한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지구 온난화에 초점을 맞추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지구 온난화가 지구 가장 북쪽 동토의 나라인 그린란드에서는 매우 반가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린란드는 10세기경 노르웨이의 바이킹족이 정착한 곳으로 영원한 동토의 얼음 섬을 '푸른 땅', 즉 '그린란드'라고 이름 붙였다. 그린란드라는 명칭이 주는 느낌은 얼음으로 뒤덮인 섬이 아니라 나무와 풀 등이 무성한 초원지대를 연상케 하는데 실제로 그린란드는 여름이 되면 일부 지역은 꽃과 무성한 초지로 둘러싸이고 여름철 기온이 20℃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있다.
1000년 전 그린란드에 정착했던 바이킹들은 그 당시 그린란드에서 곡식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웠다. 그 후 400년이 지나서 지구의 소빙하기가 도래하자 그린란드를 떠났었고, 1850년 경 부터 100여 년간 그린란드는 다시 따뜻해졌다. 그 후 또 다시 약 35년간 냉각기였다가 최근 또 다시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란드는 이러한 기후변화 패턴을 보여주었으며 기후가 온화했던 시기에는 감자와 각종 야채를 재배하였고, 목축이 잘 이루어졌으며 심지어 사과나무를 심어 싱싱한 과일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 사람들에게는 많은 혜택과 기회를 주게 되는 것이다. 목축이 늘어나고 다양한 채소재배가 가능해지며, 과거 온화했던 시기에 그러했듯이 사과 재배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얼음이 녹으면서 그린란드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석유와 다이아몬드, 구리, 아연, 니켈 등 천연자원 채굴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리고 그린란드 연안은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로 이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이렇듯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린란드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의 이유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정기적인 기후변화의 패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과거 조상들이 그랬듯이 사과나무를 심고 목축을 활성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린란드에서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지구 온난화가 모든 인류에게 재앙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구 온난화가 그린란드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 온화한 지역의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가 그린란드에서 재배될 수 있다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가져다주는 큰 혜택의 상징이며 그린란드 사람들은 그들이 재배한 사과를 맛볼 수 있게 될 시기를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 된 이래 사과는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많이 하였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먹었던 ‘선악의 사과’, 스위스 빌 헬름텔의 ‘자유의 사과’, 뉴턴의 ‘과학의 사과’, 나폴레옹의 ‘희망의 사과’, 심지어는 동화 속 ‘백설 공주의 미혹의 사과’까지 말이다. 여기에 그린란드의 사과가 하나 더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지구 온난화가 탄생시킨 그린란드의 ‘온난화 사과’!
전윤영(평촌중학교 수석교사)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