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코칭스태프 실수 때문에' 유희관, 3⅔이닝 만에 조기강판

기사등록 2013/10/27 17:46:54

최종수정 2016/12/28 08:16:1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회초 1사 만루 삼성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서 세이프되자 두산 선발 유희관이 허탈해하고 있다. 2013.10.2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회초 1사 만루 삼성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서 세이프되자 두산 선발 유희관이 허탈해하고 있다. 2013.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느림의 미학' 유희관(27·두산 베어스)이 코칭스태프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강제 교체됐다.

 유희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중간계투로 시작한 유희관은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전환, 10승7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두산의 4강행에 커다란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3(21⅓이닝 2자책점)의 눈부신 호투로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뻑뻑하게 풀었다. 2루타를 3방이나 얻어맞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고 코칭스태프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1회초 1사 주자없이 나온 김태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이어진 박석민과 최형우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위기를 넘겼다. 2회는 2사 3루에 몰렸으나 이어진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는 뜬공 한 개와 김태완의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문제는 4회였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2루타, 이어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박한이를 내야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손시헌이 공을 더듬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유희관은 1사 만루에 나온 이지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3루에서 홈으로 내달린 최형우가 태그아웃 됐다고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 장면이었다.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파울라인 안으로 들어와 포수 최재훈에게 조언했고 이를 들은 최재훈은 유희관에게 이를 전달했다.

 야규구칙 8.06조(마운드행 제한) (b)항에는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번째 가게 되면 그 투수는 자동적으로 경기에서 물러난다'는 항목이 있다.

 유희관이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2루타를 맞았을 때 정명원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파울라인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 두 번째 방문이 되면서 유희관은 강제 교체됐다.

 유희관은 마운드를 이어받은 변진수가 후속타자 정병곤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추가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어설픈 판단으로 유희관의 첫 한국시리즈 기록은 3⅔이닝 2실점(1자책점)에 그치게 됐다. 유희관의 올 시즌 삼성전 성적도 2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준수했기에 더욱 아쉬운 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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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코칭스태프 실수 때문에' 유희관, 3⅔이닝 만에 조기강판

기사등록 2013/10/27 17:46:54 최초수정 2016/12/28 08: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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