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이 공동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서남권광역공설화장장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무공해 화장로 시스템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읍시는 김생기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설계용역을 맡은 전주 길건축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장 건립과 관련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와 용역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에 건립된 서울추모공원과 공주나래원, 세종시 은하수공원, 경주 하늘마루 등을 답사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세계적 수준인 최첨단 무공해 화장로 설치 및 배출가스 자동표출시스템 설치 등을 확인했다며 서남권광역공설화장장에도 이와 같은 시스템을 반영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임을 알렸다.
서남권광역공설화장장은 118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감곡면 통석리 구 천애가든 부지에 2000㎡ 규모로 지어지며 화장로 3기와 예비공간 2기가 갖춰진다. 또 봉안시설 700㎡와 자연장지 1만5000㎡가 인근에 조성된다.
이 사업은 개별 자치단체가 추진하기에 과중한 재정부담을 덜고 인접 자치단체간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 연계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정읍을 비롯한 고창과 부안 등 서남권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장사복지시설을 제공함으로써 타 지역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생기 시장은 설계를 맡은 용역사에 "타 지역 화장장의 장점과 경제적인 면을 살리는 한편 환경피해에 대한 우려 역시 불식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변과 조화로운 아름다운 시설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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