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병상에서 기타를 치며 부른 김현식(1958~1990)의 미발표곡이 23년만에 햇빛을 본다.
홍보사 에이엠지글로벌에 따르면, 김현식과 전성기를 함께 한 동아기획의 김영 사장이 21일 '김현식 2013년 10월'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내놓았다.
김현식이 삶의 마지막을 불태우던 1년 간, 투병하면서 절규하듯 노래한 21곡이 실렸다.
특히 타이틀로 내세운 '그대 빈들에'를 비롯해 '외로운 밤이면' '나루터에 비 내리면' '수' '이 바람속에서' '나는 바람 구름' '지난 가을에' '내사랑 어디에' '나 외로워지면' 등 9곡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나는 저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았네 세상이 모두 어둠으로 덮힐 때 나는 또 어둠을 걸었네"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그대 빈들에'는 김현식표 블루스의 완결판이다.
발라드 '나루터에 비내리면'은 김현식의 생전 말투를 그대로 듣는 듯하며 또 하나의 '외로운 밤이면'은 김현식의 대표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슬로곡이다.
나머지 12곡은 김현식 전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나 그가 죽음을 앞두고 병실과 자택에서 통기타를 치며 다시 재녹음했다.
홍보사 에이엠지글로벌에 따르면, 김현식과 전성기를 함께 한 동아기획의 김영 사장이 21일 '김현식 2013년 10월'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내놓았다.
김현식이 삶의 마지막을 불태우던 1년 간, 투병하면서 절규하듯 노래한 21곡이 실렸다.
특히 타이틀로 내세운 '그대 빈들에'를 비롯해 '외로운 밤이면' '나루터에 비 내리면' '수' '이 바람속에서' '나는 바람 구름' '지난 가을에' '내사랑 어디에' '나 외로워지면' 등 9곡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나는 저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았네 세상이 모두 어둠으로 덮힐 때 나는 또 어둠을 걸었네"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그대 빈들에'는 김현식표 블루스의 완결판이다.
발라드 '나루터에 비내리면'은 김현식의 생전 말투를 그대로 듣는 듯하며 또 하나의 '외로운 밤이면'은 김현식의 대표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슬로곡이다.
나머지 12곡은 김현식 전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나 그가 죽음을 앞두고 병실과 자택에서 통기타를 치며 다시 재녹음했다.

1996년 7집으로 발표됐던 미발표 트랙모음에 실린 '사랑의 불씨'와 '다시 처음이라오' '이 바람속에서', 김현식 애창곡인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68)의 '레인(Rain)'도 리메이크했다.
에이엠지글로벌은 "김현식의 아픈 몸으로 인해 갈라지고 탁한 생소리는 고독과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강력한 카타르시스 효과를 줄 수 있다"면서 "생소리를 있는 그대로 스튜디오 작업을 한 관계로 잡음도 있고, 허스키하다 못해 쇳소리마저 들리지 처절한 영혼의 소리"라고 소개했다.
김영 사장은 "솔이 있는 진짜 생음악의 시대를 다시 열고 싶었다. 이제는 김현식처럼 처절하리만큼 진정성있는 노래가 한 자리를 차지할 때가 됐다"면서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업"이라고 전했다.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한 김현식은 '넋두리'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1990년 11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에이엠지글로벌은 "김현식의 아픈 몸으로 인해 갈라지고 탁한 생소리는 고독과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강력한 카타르시스 효과를 줄 수 있다"면서 "생소리를 있는 그대로 스튜디오 작업을 한 관계로 잡음도 있고, 허스키하다 못해 쇳소리마저 들리지 처절한 영혼의 소리"라고 소개했다.
김영 사장은 "솔이 있는 진짜 생음악의 시대를 다시 열고 싶었다. 이제는 김현식처럼 처절하리만큼 진정성있는 노래가 한 자리를 차지할 때가 됐다"면서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업"이라고 전했다.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한 김현식은 '넋두리'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1990년 11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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