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형제가 '민중의 지팡이'…부산 이색경찰 화제

기사등록 2013/10/16 20:50:33

최종수정 2016/12/28 08:12:54

【부산=뉴시스】하경민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는 21일 제68주년 경찰의날을 앞두고 이색 경찰관들을 16일 소개했다.

 부산경찰청이 이날 밝힌 이색경찰관은 4남2녀 중 4형제 경찰을 비롯해 3부자 경찰, 3남매 부부 경찰, 만화를 그리는 여순경, 자격증 42개를 딴 경찰관 등이다.

 부산경찰청 생활안전과 112종합상황실 김점식(50) 경위는 4형제가 모두 경찰관이다.

 가족 중 장남 김판철(63) 씨는 부산남부서에 근무하다 2009년에 정년퇴직했다.

 둘째 김이식 경감(57)은 강원도 고성경찰서 금강지구대장, 셋째인 김점식 경위와 넷째 김성대(47) 경위는 부산 남부서 문현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74년에 먼저 경찰에 투신한 큰형의 뒤를 이어 모두 경찰 가족이 됐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둘째와 소방공무원을 하던 셋째도 각각 경찰관으로 전직했고 막내도 형들의 뜻에 따라 경찰제복을 입었다.

 부산진경찰서에서는 3부자 경찰관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버지 박진호 경위(58)는 전포1파출소에 근무하고 장남 박종수(32) 경장은 교통사고조사, 차남 박명수(31) 경장은 성폭력수사전담팀에서 각각 근무 중이다.

 박 경위는 "아들은 힘든 경찰생활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으나 둘이 모두 경찰을 자원해 한편으로 대견 스러웠다"고 회고하며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다 보니 모든면에서 조심스럽고 불편한 점도 많지만 공통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경험을 전수 시켜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래서 온천지구대 새내기 박은정 순경은 경찰서 홍보포스터 및 학교폭력 예방 웹툰 '출동! 박순경'을 제작하는 인기 만화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대학에서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월 임용된 박 순경은 3월부터 유락여중 안전드리머로 활동하면서 직접 웹툰을 제작했다.

 중·고등학교때 취미삼아 그린 만화실력을 발휘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박 순경은 그림솜씨뿐만 아니라 경찰 입문하기 전에 경찰행정 인턴 등을 하면서 한국실용글쓰기검정 3급, 학교폭력예방교육사 3급 및 학교폭력상담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한 '준비된' 경찰관이다.

 영도서 동삼지구대 순찰 2팀 정희상(48)경위는 자격증 42개를 가진 다재다능한 경찰이다.

 1종대형 운전면허증과 요트조정면허 1급 등을 비롯해 태권도 공인7단, 대한유도 공인2단, 대한검도 공인1단, 각종 경기 및 스포츠지도자 자격증, NLP스피치 강사 자격증 등 종류도 다양하다.

 초등학교때 축구선수로 활약한 그는 "중학교때부터 태권도에 심취해 승단 시험을 거치면서 성취감에 맛들여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경찰청 태권도대표선수로 90년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정 경위는 "자격증을 따느라 23년간 경찰에 종사하면서 휴가한번 제대로 쉬지 못해 처와 두아들에게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공부중인 상담심리관련 자격증과 태권도 공인 9단 자격을 딸 때까지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동부서 경무과 이병욱 순경(33)은 4년전 경찰행정학교에서 만나 결혼한 류서진 순경(경기청 6기동대)을 비롯해 누이 2명과 매형 등 3남매 부부가 모두 경찰이다.

 이 순경 부부는 귀여운 딸을 울산에 있는 처가에 맡겨두고 3년째 주말 부부 처지다.

 그의 큰누나 이회원 경사 부부는 각각 진해서와 김해서 경제팀에서 근무하고 작은 누나 이정원 경사 부부는 김해중부서 경제팀과 연지지구대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4형제가 '민중의 지팡이'…부산 이색경찰 화제

기사등록 2013/10/16 20:50:33 최초수정 2016/12/28 08:12:5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