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사람들에게 꾸준한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손동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욱(40).
지난 2001년 'TV소설 새엄마'를 통해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영화와 등에서 비중 있는 역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일 배우 정욱을 만나 연기자라는 직업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 씨와의 일문일답.
-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해 처음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교에서는 연출을 전공했으나 졸업 작품에서 연기를 처음으로 접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연기를 배우다 보니 방송 활동에 전념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 다시 연기자의 길로 되돌아오게 됐지만 서른 중반까지는 몸에 맞는 역할을 찾지 못해 어중간한 느낌이었다. 서른아홉이 되던 해부터는 다시 연기에 전념하고 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가장 최근에 참여했던 '황금의 제국'이 기억에 남는다. 훌륭한 작가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동료 연기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연개소문' 같은 사극이나 '외과의사 봉달희'에서도 배운 점이 많다. 평소 성격은 밝고 명랑한 편인데, 지금까지는 유독 어둡고 악랄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앞으로는 코믹한 역할에 도전해 스스로의 틀을 깨고 싶은 생각도 든다."
-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은 어떤 것인가.
"무조건 많은 작품을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이번에는 연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자 한다. 올 12월 무대에 오를 '엄마의 소풍'이라는 연극에서는 현대판 고려장 이야기를 다룬다. 내가 맡은 역할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 역이다. 연극 무대에서는 전달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작과 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자신을 오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후배로서 닮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박근형 선배님이다. 평상시 그 분의 연기를 존경하기도 하지만, 촬영을 할 때 매 컷을 그냥 넘기지 않고, 다른 배우들의 소품들까지도 일일이 체크하는 모습을 보며 열정이 넘치는 배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선배님과 같이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서도 상황을 폭넓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
-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배우는 대중의 관심이 없어서는 존재할 수 없는 직업이다. 나 역시 타고나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사는 삶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그렇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시청자들이 좋아해주고, 연기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때 배우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표정과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직접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로드바이크를 타고 먼 거리까지 나가기도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몇 시간이고 집 근처를 달릴 때도 있다. 특히 구기 종목을 좋아해 선수로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팀만 네 팀이다. 하지만 따로 외모를 관리하지는 않는다. 연기자는 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새겨지는 자연스러운 주름이 본인에게 맞는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가족들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인가.
"아내와 아들에게는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 지방 촬영이 잦을 때는 집에 돌아와서도 피곤함 때문에 자상한 남편 노릇, 아빠 노릇을 잘 하지 못했다.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불평하지 않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그 이면에는 어둡고 힘든 부분이 많다. 가족들이 지지해주지 않았다면 이 자리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꾸준한 연기자이자 탄탄한 조연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그동안에는 주어진 기회를 스스로 멀리한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떤 역할을 맡든지 시청자들로부터 ‘그럴싸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캐릭터에 녹아있는 연기를 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정말 괜찮은 배우'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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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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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손동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정욱(40).
지난 2001년 'TV소설 새엄마'를 통해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영화와 등에서 비중 있는 역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일 배우 정욱을 만나 연기자라는 직업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 씨와의 일문일답.
-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해 처음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교에서는 연출을 전공했으나 졸업 작품에서 연기를 처음으로 접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연기를 배우다 보니 방송 활동에 전념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 다시 연기자의 길로 되돌아오게 됐지만 서른 중반까지는 몸에 맞는 역할을 찾지 못해 어중간한 느낌이었다. 서른아홉이 되던 해부터는 다시 연기에 전념하고 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가장 최근에 참여했던 '황금의 제국'이 기억에 남는다. 훌륭한 작가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동료 연기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연개소문' 같은 사극이나 '외과의사 봉달희'에서도 배운 점이 많다. 평소 성격은 밝고 명랑한 편인데, 지금까지는 유독 어둡고 악랄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앞으로는 코믹한 역할에 도전해 스스로의 틀을 깨고 싶은 생각도 든다."
-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은 어떤 것인가.
"무조건 많은 작품을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이번에는 연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자 한다. 올 12월 무대에 오를 '엄마의 소풍'이라는 연극에서는 현대판 고려장 이야기를 다룬다. 내가 맡은 역할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 역이다. 연극 무대에서는 전달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작과 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자신을 오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후배로서 닮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박근형 선배님이다. 평상시 그 분의 연기를 존경하기도 하지만, 촬영을 할 때 매 컷을 그냥 넘기지 않고, 다른 배우들의 소품들까지도 일일이 체크하는 모습을 보며 열정이 넘치는 배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선배님과 같이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서도 상황을 폭넓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
-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배우는 대중의 관심이 없어서는 존재할 수 없는 직업이다. 나 역시 타고나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사는 삶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그렇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시청자들이 좋아해주고, 연기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때 배우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표정과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직접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로드바이크를 타고 먼 거리까지 나가기도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몇 시간이고 집 근처를 달릴 때도 있다. 특히 구기 종목을 좋아해 선수로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팀만 네 팀이다. 하지만 따로 외모를 관리하지는 않는다. 연기자는 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새겨지는 자연스러운 주름이 본인에게 맞는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가족들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인가.
"아내와 아들에게는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 지방 촬영이 잦을 때는 집에 돌아와서도 피곤함 때문에 자상한 남편 노릇, 아빠 노릇을 잘 하지 못했다.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불평하지 않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그 이면에는 어둡고 힘든 부분이 많다. 가족들이 지지해주지 않았다면 이 자리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꾸준한 연기자이자 탄탄한 조연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그동안에는 주어진 기회를 스스로 멀리한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떤 역할을 맡든지 시청자들로부터 ‘그럴싸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캐릭터에 녹아있는 연기를 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정말 괜찮은 배우'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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