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김화욱 기자 = 깊어가는 가을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전북 익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11일 저녁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가슴 따뜻했던 7080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7080 낭만콘서트’가 열린다.
매주 금요일 시민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펼쳐온 익산시립예술단의 ‘금요상설공연’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노래하는 숨은 고수로 알려진 ‘통기타그룹-노래나무’가 나와 7080의 옛 추억을 노래로 선물하게 된다.
노래나무는 각자 음악활동을 해오던 서민수(리드기타), 조인술(베이스기타), 임채영(기타, 보컬), 문경혜(보컬), 이경엽(드럼, 퍼큐션) 등 숨은 실력자들이 모여 2012년 결성한 팀으로 7080세대의 음악을 통해 따뜻하면서 진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팀으로 일렉트릭 사운드를 가미해 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최근 그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니벌써’ ‘한동안 뜸 했었지’ ‘한번쯤’ ‘가을이 오면’ 등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할 노래를 선물하며 또 자체적으로 편집한 김세환 메들리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또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예술로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제45회 익산예술제’가 펼쳐진다.
이번 익산예술제는 한국예총 익산시지회가 주최하고 국악, 문인, 무용, 미술, 연극, 사진, 연예, 음악 8개 협회가 주관해 6개 공연과 4개의 전시회를 준비해 그동안 각자가 갈고닦은 문화예술의 정수를 시민들에게 보이며 문화로 소통에 나선다.
11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음악의 향기’ 공연이 열린다. 축하공연으로 악산팝스오케스트라와 청소년오케스트라가 가을에 어울리는 가곡과 영화음악, Jazz 등을 새롭게 편곡한 협연연주회를 선보이며 학원연합의 우쿨렐레 연주, 힐링빅밴드, 익산교육지원청 어머니합창단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2일 오후 3시에는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협회의 ‘소리여행’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흥과 신명이 넘치는 소리 한마당으로 초대하며 저녁 7시30분에는 연극협회의 ‘영웅 제작소 2013’ 공연이 펼쳐져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문제와 영웅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13일 오후 4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무용협회의 익산무용제 ‘춤과 소리의 한마당’ 공연이 펼쳐지며 배산체육공원에서는 연예협회의 ‘제19회 솜리가요제’가 열려 시민들의 끼와 열정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진과 미술작품 전시도 이어진다.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를 전시하는 미술협회 ‘제42회 협회전’이 열리며 문인협회의 시화작품 27점이 전시되는 ‘시화전’도 진행된다.
또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진작가협회전과 ‘제32회 익산전국사진공모전’에서 선정된 240여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민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예술제를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품격높은 문화예술 축제에 시민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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