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고위직 자녀 호화결혼…도덕성 '도마위'

기사등록 2013/10/07 09:35:50

최종수정 2016/12/28 08:09:38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최근 화환과 축의금 안받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청 고위직 자녀의 결혼식을 놓고 호화스런 결혼식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강원 춘천소재 B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A국장의 장남 결혼식장에 직무와 관련된 업체와 단체들이 보내 온 대형 화환들이 진열되어 있다. 2013.10.05   kyj0307@newsis.com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최근 화환과 축의금 안받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청 고위직 자녀의 결혼식을 놓고 호화스런 결혼식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강원 춘천소재 B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A국장의 장남 결혼식장에 직무와 관련된 업체와 단체들이 보내 온 대형 화환들이 진열되어 있다. 2013.10.05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김영준 기자 =  화환과 축의금을 안받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청 고위직 자녀의 결혼식을 놓고 '호화 결혼식'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오전 11시 강원 춘천시 소재 B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강원도청 3급 부이사관 A국장의 장남 결혼식이 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결혼식에는 예식 시작 30여 분 전부터 축의금을 내려는 하객들이 두줄로 수십m나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 예식장으로 이어지는 70~80m 통로에는 대형 화환들이 들어차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예식 피로연장은 당초 900명분 자리를 예약했으나 자리 부족으로 돌아가는 하객들까지 포함하면 1200여 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보여 축의금만 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현재 10만원에서 15만원에 이르는 화환들은 대부분 A국장 직무와 관련된 업체와 단체들이 보내 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공무원 행동강령(대통령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관련자 등에게 경조사를 통지해서는 안되며 5만원을 초과하는 경조금품을 주거나 받아서도 안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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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최근 화환과 축의금 안받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청 고위직 자녀의 결혼식을 놓고 호화스런 결혼식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강원 춘천소재 B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A국장의 장남 결혼식장에 직무와 관련된 업체와 단체들이 보내 온 대형 화환들이 진열되어 있다. 2013.10.05  [email protected]
 한 업체 관계자는 "이같이 사업과 관련된 고위직의 경조사에 축의금을 보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축의금을 보내는 경우가 비밀비재하다"고 말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호화 결혼식은 춘천권에서 1년에 두 세 번 있을 정도"라며 "요즘같은 불경기에 고위직 공무원 신분으로 호화결혼식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국장은 "직위가 국장이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호화라고 해봐야 얼마나 호화롭겠느냐? 공직생활 중 처음 맞는 경조사라서 많은 분들이 찾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황병하 부장판사)는 자신이 관리하는 업체 직원 45명으로부터 5만~30만원씩의 축의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5급 공무원 김모씨에 대한 항소심(2013노143)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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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고위직 자녀 호화결혼…도덕성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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