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뉴시스】류형근 기자 =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틀째인 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의 피트에서 미캐닉들이 머신을 점검하고 있다.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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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시스】송창헌 기자 = 포뮬러원(F1)의 포뮬라(Formula)가 지닌 사전적 의미는 '규정'이다.
수 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머신의 향연답게 F1 규정도 날로 세분화되고 있다.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찰나의 사고로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만큼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이 중시되면서 페널티 역시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F1 규정은 세계자동차연맹(FIA)가 만들고, 산하기구인 세계모터스포츠위원회(WMSC)의 세부 심의를 거쳐 FIA 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F1 규정의 핵심 중 하나가 반칙과 페널티다. F1 반칙에는 크게 경주차 제작 과정에서의 기술적 위반과 레이싱 관련 위반 등으로 양분할 수 있다.
기술적 반칙이 드러날 경우 고의성이 인정돼 득점 몰수나 출장정지 등의 무거운 벌이 내려진다. 하지만 레이스 중의 반칙은 고의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즉결 처분과 같은 경징계를 받게 된다.
페널티를 받은 차량은 검은색 깃발이 올라간 뒤 3랩 이내에 속도제한구역(피트 로드)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가야 하는데, 피트 로드에서는 시속 100㎞ 이하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30초 안팎의 시간적 낭비는 불가피하다.
결선 출발순위를 예선 성적보다 낮추는 페널티도 있다.
레드불의 마크 웨버는 싱가포르 그랑프리 당시 마샬의 허가없이 트랙을 진입했다가 시즌 3번째 견책을 받는 바람에 직후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10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다.
또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키는 5일 예선에서 상대방 차량의 주행 우선권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돼 결선에서 3그리드 뒤에서 출발하는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시속 320㎞를 넘나드는 속도로 내달리는 드라이버들에게 반칙 사실은 어떻게 알릴까. 구기종목의 엘로카드, 레드카드와 달리 F1에서는 심사위원인 스튜어드가 검은색 깃발과 함께 반칙을 저지른 드라이버의 차량번호가 적힌 푯말을 게시해 알리게 된다.
F1 심판은 마샬과 오피셜, 스튜어드(Steward)까지 모두 3가지 부류가 있는데 이 중 페널티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심판은 스튜어드 뿐이다.
흔치는 않지만 제재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국제항소재판소(ICA)에 이의를 제기, 억울함을 풀 수도 있다. 그래선지 심사위원들은 늘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FIA 공인스튜어드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심판인 실비아 벨롯은 "F1 그랑프리법에 따라 레이스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심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때문에 늘 판결 하나하나에 확신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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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머신의 향연답게 F1 규정도 날로 세분화되고 있다.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찰나의 사고로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만큼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이 중시되면서 페널티 역시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F1 규정은 세계자동차연맹(FIA)가 만들고, 산하기구인 세계모터스포츠위원회(WMSC)의 세부 심의를 거쳐 FIA 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F1 규정의 핵심 중 하나가 반칙과 페널티다. F1 반칙에는 크게 경주차 제작 과정에서의 기술적 위반과 레이싱 관련 위반 등으로 양분할 수 있다.
기술적 반칙이 드러날 경우 고의성이 인정돼 득점 몰수나 출장정지 등의 무거운 벌이 내려진다. 하지만 레이스 중의 반칙은 고의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즉결 처분과 같은 경징계를 받게 된다.
페널티를 받은 차량은 검은색 깃발이 올라간 뒤 3랩 이내에 속도제한구역(피트 로드)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가야 하는데, 피트 로드에서는 시속 100㎞ 이하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30초 안팎의 시간적 낭비는 불가피하다.
결선 출발순위를 예선 성적보다 낮추는 페널티도 있다.
레드불의 마크 웨버는 싱가포르 그랑프리 당시 마샬의 허가없이 트랙을 진입했다가 시즌 3번째 견책을 받는 바람에 직후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10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다.
또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키는 5일 예선에서 상대방 차량의 주행 우선권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돼 결선에서 3그리드 뒤에서 출발하는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시속 320㎞를 넘나드는 속도로 내달리는 드라이버들에게 반칙 사실은 어떻게 알릴까. 구기종목의 엘로카드, 레드카드와 달리 F1에서는 심사위원인 스튜어드가 검은색 깃발과 함께 반칙을 저지른 드라이버의 차량번호가 적힌 푯말을 게시해 알리게 된다.
F1 심판은 마샬과 오피셜, 스튜어드(Steward)까지 모두 3가지 부류가 있는데 이 중 페널티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심판은 스튜어드 뿐이다.
흔치는 않지만 제재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국제항소재판소(ICA)에 이의를 제기, 억울함을 풀 수도 있다. 그래선지 심사위원들은 늘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FIA 공인스튜어드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심판인 실비아 벨롯은 "F1 그랑프리법에 따라 레이스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심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때문에 늘 판결 하나하나에 확신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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