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마트폰 중독시대"…청소년 중독률 성인의 2배

기사등록 2013/10/04 05:00:00

최종수정 2016/12/28 08:09:02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중독률도 늘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무소속 강동원 의원이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해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중독 및 스마트 중독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을 과다사용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10∼4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보다 2.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9.3%)이 남성(9.1%)보다 조금 높게 조사됐다. 성인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훨씬 심각했다. 청소년(만10세~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2011년 11.4%보다 7%포인트 증가했으며 성인 9.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스마트폰중독률과 인터넷 중독률을 비교해보면 스마트폰중독률은 10대가 18.4%, 20대 13.6%, 30대 8.1%, 40대 4.2%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중독률은 10대 10.7%, 20대 9%, 30대 5.2%, 40대 4.0%로 전 연령에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체적으로 1일 평균 4시간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중독자는 하루에 7.3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자들이 각종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시로 하면서 중독현상이 심각하다"며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인터넷 중독해소와 함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서도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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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폰 중독시대"…청소년 중독률 성인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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