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스폭발 잠정 피해액 5억…보상은 '막막'

기사등록 2013/09/30 15:37:38

최종수정 2016/12/28 08:07:55

【대구=뉴시스】주기철 기자 = 24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가스폭발 사고가 난 페인트 가게 주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관 등 경찰 관계당국이 사고 원인을 감식하고 있다. 2013.09.24.    joo4620@newsis.com
【대구=뉴시스】주기철 기자 = 24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가스폭발 사고가 난 페인트 가게 주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관 등 경찰 관계당국이 사고 원인을 감식하고 있다. 2013.09.2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지난 23일 밤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에 따른 피해액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연재해가 아닌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사실상 보상을 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30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대명동 가스 폭발 사고로 건물 4채와 차량 17대, 주변 상가 및 주택 현관문과 유리창 등이 파손돼 총 5억4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는 가스 폭발이 일어난 건물과 주변 건물과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등에 집중됐다.

 사고 건물의 경우 잠정 피해액은 2억15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좌측 상가 건물 1동은 1억2000만원, 뒤편 주택 2채는 각각 4700만원과 34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구청 자체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 이 가운데 사고 건물의 경우 전면 철거 또는 부분 철거 후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건물 옆 상가 건물 1동은 벽체 일부 철거 후 재시공, 뒤편 주택 2채도 일부 보강 및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17대의 경우 유리창과 차체 등이 파손돼 모두 32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폭발에 따른 충격으로 인근 건물 104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현관문 등이 부서져 9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잠정 피해액은 건물 및 차량 등 물적 피해에 대한 부분만 집계된 것으로 숨진 경찰관 2명과 부상자 13명 등 인적 피해를 더할 경우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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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주기철 기자 = 24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가스폭발 사고가 난 페인트 가게 주변으로 많은 시민들이 사고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2013.09.24.  [email protected]
 그러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보상받을 길은 막막한 실정이다. 자연재해가 아닐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 주민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발로 건물 안이 대부분 타버린 데다 유일한 목격자인 건물 1층 가스배달업소 사무실 종업원 구모(30)씨도 전신 화상을 입어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 책임소재도 명확히 가리기 힘든 실정이다.

 여기에다 가스 폭발이 일어난 건물과 피해를 입은 건물 중 화재보험에 가입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 건물 인근에 위치한 가스배달업소 본점의 경우 3억8000만원(대물 3억원·대인 8000만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상태다.  

 해당 업소에 가입된 화재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와 그에 따른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

 남구청은 우선 급한 대로 도시개발공사 등과 협의해 피해를 입은 건물 4곳의 주민들에게 임시거소를 마련해 주고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추후 경찰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자가 가려지면 행정적, 법률적으로 피해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주택가 2층 건물 1층 가스배달업소 사무실에서 가스폭발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등 13명이 다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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