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윙스푼' '윙버스' 등 벤처 중복 서비스 7개 '철수'

기사등록 2013/09/26 16:36:04

최종수정 2016/12/28 08:06:52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네이버가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자사의 주요 서비스인 '윙버스', '윙스푼', '워너비', '네이버 굿모닝 알람 앱', '네이버키친', '워너비' '네이버 쿠폰' 등 7개의 주요 서비스를 정리키로 했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판교에서 벤처기업상생협의체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특히 출시 당시 스타트업인 '스타일쉐어'의 서비스와 유사 논란을 일으킨 워너비도 이번 안에 포함됐다. 다만 웹소설과 네이버 메모 서비스는 지속한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은 "네이버는 중소전문콘텐츠업체들과 상생협력이 필요한 서비스들의 종료와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신규서비스 오픈시 '서비스영향평가제'를 도입해 해당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엄격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여행서비스 윙버스와 맛집소개 서비스 윙스푼은 해당 전문업체가 검색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며 윙버스는 내년 하반기에, 윙스푼은 올 연말에 종료한다. 예컨대 '맛집'을 검색하면 네이버의 콘텐츠가 우선 검색됐지만 이제는 맛집 전문 업체인 '메뉴판닷컴' 등의 콘텐츠가 검색된다.  이원호 메뉴판닷컴 대표는 "이번 네이버 안을 통해 메뉴판닷컴 매출증대는 물론 트래픽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연말 종료 예정인 레시피 서비스인 '네이버키친'은 중소업체들과 협력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하고, 패션SNS 워너비도 다음 달 안에 종료한다. 알람서비스인 네이버 굿모닝 알람 앱은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되도록 고려해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검색 공정성 개선방안도 공개했다. 네이버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 콘텐츠가 우선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도 동일하게 노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쟁 콘텐츠에 대한 클릭이 더 높으면 해당 콘텐츠를 네이버 서비스보다 앞에 배치된다.  한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네이버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주로 네이버 서비스의 콘텐츠 페이지가 연결됐다"면서 "네이버 콘텐츠 역시 타사 콘텐츠 생산자와 같은 위치에서 검색결과에 노출되도록 겸색결과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웹툰에서는 '다음'과 '네이트'의 콘텐츠도 네이버 만화와 함께 배치하고 있다"며 "조아라·문피아·바로북 등 웹소설 서비스도 검색결과에 네이버 서비스와 대등하게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타트업 기업 홍보와 모바일 앱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주의 추천 앱(가칭)' 코너를 만들어 신규 앱과 스타트업의 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추천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PC와 모바일 모두 메인페이지에 코너를 노출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과도 협력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면서 "유망한 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도울 생각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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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윙스푼' '윙버스' 등 벤처 중복 서비스 7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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