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성훈 결승포' LG, 삼성 꺾고 하루 만에 1위 탈환

기사등록 2013/09/08 20:39:42

최종수정 2016/12/28 08:01:45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3루 상황 LG 정성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박용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3.09.08.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3루 상황 LG 정성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박용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3.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LG가 삼성을 물리치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LG 트윈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와 정성훈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삼성에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줬던 LG는 설욕전을 펼쳐 다시 1위 자리를 찾았다. 시즌 65승46패를 기록한 LG는 2위 삼성(62승2무45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정성훈이었다. 정성훈은 0-1로 끌려가던 1회말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고, 7회 3-2로 추격을 허용하자 2루타를 치고 나가 추가 득점에 앞장섰다. 이날 정성훈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리즈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11패)를 수확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총 92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구속은 160㎞를 찍었다. 그러나 리즈는 이날 몸에 맞는 볼을 2개나 내줘 삼성 벤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 톱타자 배영섭은 1회초 리즈를 상대로 시즌 2호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리즈의 시속 153㎞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개인 3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9호, 통산 205호 선두타자 대포였다.

 그러나 곧바로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1회말 정성훈의 투런포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정성훈은 2사 3루에서 삼성 선발 차우찬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총알 같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라인드라이브로 아슬아슬하게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홈런이었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초 LG 리즈가 교체되며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3.09.08.  [email protected]
 분위기를 반전시킨 LG는 이병규(등번호 7)의 중전안타와 윤요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1,2루간을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김상수의 안타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형식·박한이·최형우가 모두 리즈의 강속구에 눌려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7회 1사 1,3루에서 대타 이승엽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만회해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7회 공격에서 정성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병규의 고의4구, 현재윤의 기습번트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후 이병규(등번호 7)의 적시타로 5-2로 도망갔다.

 LG는 8회 1점을 내준 후 1사 1루에서 마무리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봉중근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 피칭으로 시즌 34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은 8회 2점을 뽑아 1점차로 LG를 맹추격했지만, 9회 무득점에 그쳐 아쉽게 패했다.

 한편 삼성 톱타자 배영섭은 6회초 LG 선발 리즈의 투구에 머리를 맞았다. 리즈의 강속구에 헬멧을 맞은 배영섭은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다행히 정밀진단 결과 특별한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프로야구]'정성훈 결승포' LG, 삼성 꺾고 하루 만에 1위 탈환

기사등록 2013/09/08 20:39:42 최초수정 2016/12/28 08:01:4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