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산악인 홍성택 대장이 이끄는 로체남벽원정대가 히말라야 로체 남벽(8516m) 신루트 개척에 나선다.
2013히말라야로체남벽대한민국원정대(이하 로체원정대)는 홍성택(47·용인대OB) 대장을 중심으로 김태곤 부대장(파이온텍 대표)과 최진철· 우석주· 최재영· 은성훈· 전재민 대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로체원정대는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원정길에 오른다.
이들 원정대원들은 오는 22일부터 네팔 현지에서 약 한 달간 고소적응훈련을 한다. 이후 10월23일 본격적인 등반에 나서 11월 1일께 로체 정상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로체원정대는 이번 원정의 슬로건을 '대한민국,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으로 정했다. 로체 남벽 신루트 개척을 통해 세계 등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홍성택 대장은 "전 세계 산악인들의 동경의 대상인 로체 남벽 신루트 개척을 한국 산악인이 해결해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로체는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 에베레스트 남쪽 쿰부 히말라야에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 8516m의 로체는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로체(Lhotse)는 티벳어로 남쪽이라는 뜻의 '로(Lho)'와 봉우리를 뜻하는 '체(tse)'의 합성어다. 히말라야에는 에베레스트를 둘러싸고 산들이 호위하는 형국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남쪽에 위치한 산이 로체다. 마찬가지로 에베레스트 북쪽에는 창체(Changtse·7550m)가 있고 서쪽에는 눕체(Nuptse·7855m)가 하나의 산군을 이루고 있다. 동쪽에는 연결된 산이 없지만 멀리 바룬체(Baruntse·7129m)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 로체 남벽은 등반이 가장 어렵고 험난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1973년 일본 가나가와현 산악연맹 원정대가 로체 지릉 루트를 이용, 등반에 성공한 이후 전 세계 원정대가 24차례 등반을 통해 6개의 루트를 개척했지만 남벽 루트는 미완으로 남아 있다.
로체는 슬로베니아루트(1981년), 체코슬로바키아루트(로체샬루트·1984년), 폴란드루트(1985년), 폴란드 예지쿠쿠츠카루트(1989년), 토모체선루트, 러시아 직등루트(이상 1990년) 등 6개의 루트가 있다.
정복하지 못한 만큼 많은 논란을 낳은 것이 로체 남벽이다.
세계 최고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예지 쿠쿠츠카(폴란드)는 1989년 로체 남벽을 등반하던 중 추락사했다. 1990년 4월24일 유고 출신의 토모 채선이 64시간 만에 단독으로 등정에 성공했지만 과정에서의 의혹이 제기돼 아직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게이 베르쇼프와 블라디미르 카라타예프 역시 같은 해 등정했지만 정상 사진이 없고 여러 정황이 맞지 않아 의혹으로 남아 있다.
로체원정대는 이후 약 23년 만에 로체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선다.
홍 대장은 "대한민국의 기상과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제시하는 등반이 될 것"이라며 "한국 등반사는 물론 세계 등반사에 위대한 등반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홍 대장은 산악인으로는 유일하게 허영호·엄홍길·故 박영석 대장과 함께 원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허영호원정대의 일원으로 1992년 구 소련의 칸텡그리(7110m) 첫 등정에 성공한 홍 대장은 1993년 히말라야와 인연을 맺었다. 1993년 에베레스트(8848m), 1995년 시샤팡마(8026m), 1996년 다울라기리(8167m), 안나푸르나(8091m), 1999년 로체 남벽(8516m) 등 히말라야 5좌 등정에 성공했다.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남극점 탐험(1994년), 북극점 탐험(2005년), 그린란드 북극권 종단(2011년), 베링해 도보횡단(2012년)까지 5극지(極地) 탐험을 모두 마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번 로체원정대의 신루트(코리안 신루트) 초등정에는 국내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와 한국대학산악연맹, '월간 사람과 산', MBC, SBS가 후원하고 (주)파이온텍과 용인대학교가 협찬한다.
[email protected]
2013히말라야로체남벽대한민국원정대(이하 로체원정대)는 홍성택(47·용인대OB) 대장을 중심으로 김태곤 부대장(파이온텍 대표)과 최진철· 우석주· 최재영· 은성훈· 전재민 대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로체원정대는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원정길에 오른다.
이들 원정대원들은 오는 22일부터 네팔 현지에서 약 한 달간 고소적응훈련을 한다. 이후 10월23일 본격적인 등반에 나서 11월 1일께 로체 정상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로체원정대는 이번 원정의 슬로건을 '대한민국,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으로 정했다. 로체 남벽 신루트 개척을 통해 세계 등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홍성택 대장은 "전 세계 산악인들의 동경의 대상인 로체 남벽 신루트 개척을 한국 산악인이 해결해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로체는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 에베레스트 남쪽 쿰부 히말라야에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 8516m의 로체는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로체(Lhotse)는 티벳어로 남쪽이라는 뜻의 '로(Lho)'와 봉우리를 뜻하는 '체(tse)'의 합성어다. 히말라야에는 에베레스트를 둘러싸고 산들이 호위하는 형국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남쪽에 위치한 산이 로체다. 마찬가지로 에베레스트 북쪽에는 창체(Changtse·7550m)가 있고 서쪽에는 눕체(Nuptse·7855m)가 하나의 산군을 이루고 있다. 동쪽에는 연결된 산이 없지만 멀리 바룬체(Baruntse·7129m)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 로체 남벽은 등반이 가장 어렵고 험난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1973년 일본 가나가와현 산악연맹 원정대가 로체 지릉 루트를 이용, 등반에 성공한 이후 전 세계 원정대가 24차례 등반을 통해 6개의 루트를 개척했지만 남벽 루트는 미완으로 남아 있다.
로체는 슬로베니아루트(1981년), 체코슬로바키아루트(로체샬루트·1984년), 폴란드루트(1985년), 폴란드 예지쿠쿠츠카루트(1989년), 토모체선루트, 러시아 직등루트(이상 1990년) 등 6개의 루트가 있다.
정복하지 못한 만큼 많은 논란을 낳은 것이 로체 남벽이다.
세계 최고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예지 쿠쿠츠카(폴란드)는 1989년 로체 남벽을 등반하던 중 추락사했다. 1990년 4월24일 유고 출신의 토모 채선이 64시간 만에 단독으로 등정에 성공했지만 과정에서의 의혹이 제기돼 아직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게이 베르쇼프와 블라디미르 카라타예프 역시 같은 해 등정했지만 정상 사진이 없고 여러 정황이 맞지 않아 의혹으로 남아 있다.
로체원정대는 이후 약 23년 만에 로체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선다.
홍 대장은 "대한민국의 기상과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제시하는 등반이 될 것"이라며 "한국 등반사는 물론 세계 등반사에 위대한 등반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홍 대장은 산악인으로는 유일하게 허영호·엄홍길·故 박영석 대장과 함께 원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허영호원정대의 일원으로 1992년 구 소련의 칸텡그리(7110m) 첫 등정에 성공한 홍 대장은 1993년 히말라야와 인연을 맺었다. 1993년 에베레스트(8848m), 1995년 시샤팡마(8026m), 1996년 다울라기리(8167m), 안나푸르나(8091m), 1999년 로체 남벽(8516m) 등 히말라야 5좌 등정에 성공했다.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남극점 탐험(1994년), 북극점 탐험(2005년), 그린란드 북극권 종단(2011년), 베링해 도보횡단(2012년)까지 5극지(極地) 탐험을 모두 마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번 로체원정대의 신루트(코리안 신루트) 초등정에는 국내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와 한국대학산악연맹, '월간 사람과 산', MBC, SBS가 후원하고 (주)파이온텍과 용인대학교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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