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이윤지·한초아와 달라서 불안했는데…연극 '클로저'

기사등록 2013/09/03 17:03:01

최종수정 2016/12/28 08:00:17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배우 진세연이 열연하고 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인의 사랑, 통념의 예외를 보여주는 연극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된다. 2013.09.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배우 진세연이 열연하고 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인의 사랑, 통념의 예외를 보여주는 연극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된다. 2013.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드라마랑 반대로, 한번에 가는 느낌이 묘하더라고요."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연극에 데뷔한 탤런트 진세연(19)은 3일 "관객들 바로 앞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매력이 넘친다"며 설레했다.

 1997년 런던에서 초연한 '클로저'는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49)의 대표작이다. 미국 뉴욕 출신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기자 '댄', 사진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4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을 조명한다.

 1997년 5월 영국 왕립국립극장의 코트슬로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50여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2004년 내털리 포트먼(32) 주드 로(41) 줄리아 로버츠(46) 주연의 동명 영화로 옮겨졌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했다.

 SBS TV '내 딸 꽃님이' '다섯 손가락', KBS 2TV '각시탈'에서 청순하면서도 당찬 연기를 선보인 진세연은 포트먼이 맡았던 앨리스 역으로 캐스팅됐다.

 갓 스무살이 된 진세연이 복잡한 사랑이야기를 처음부터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한 사람을 사랑하면 결혼까지 해야 할 텐데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좋아해야 하는지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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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배우 진세연과 서범석이 열연하고 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인의 사랑, 통념의 예외를 보여주는 연극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된다. 2013.09.03.  [email protected]
 그런데 "(다른 여자를 탐하고 사랑하는) 래리와 댄의 마음이 너무나 궁금했다"면서 "(댄에게 배신당하는) 앨리스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앨리스 같이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원하거든요"라며 눈을 빛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대사만 읽고 그랬는데 연출님과 선배님들이 잡아주고 해서 연기적으로나 다른 면에서도 성숙해지는 느낌입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인 진세연은 평소에도 '연극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 그런 기회가 빨리 찾아와서 기뻐요"라는 진심이다. 

 탤런트 이윤지(29) 한초아(26)가 진세연과 함께 앨리스를 연기한다. 진세연은 "연습을 하면서 '멘붕'이 왔어요"라면서 "선배님들과 제가 표현하는 앨리스가 다르니까 제가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라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러나 앨리스가 처음 등장할 때 자신과 나이가 같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런 점을 부각해 어리지만 '내가 짱이다'라고 생각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안나는 앨리스와 달리 여성스럽고 프로페셔널한 매력이 있는데 저는 어리고 통통뛰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010년 '프루프'에 이어 두 번째 연극에 출연하는 이윤지는 "'클로저'는 영화 때문에 친숙했어요. 어릴 때부터 컴퓨터 배경 화면에 '클로저' 스틸 사진을 삽입했죠"라면서 "무대에서 네 사람의 삶과 아픔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연극만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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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배우 이윤지와 신성록이 열연하고 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인의 사랑, 통념의 예외를 보여주는 연극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된다. 2013.09.03.  [email protected]
 두 앨리스보다 나이가 다소 많은 이윤지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네 사람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어쩐지 이해가 간다"면서 "앨리스가 나보다 어린 나이로 설정이 됐는데 그래서 더 걸쭉하다고 생각한다. 아픔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처절하게 해석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초아는 "조금 더 시크릿하고 조금 더 열정적인 모습의 앨리스를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간 뮤지컬에서 주로 활약한 신성록(31)도 이 작품으로 연극에 데뷔한다. 약 2년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다 지난달 소집해제된 신성록은 "정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좀이 쑤셨다"면서 "나름 준비를 하고 운동을 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추민주 연출은 "런던에 사는 네 명의 엇갈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영화에서 아무래도 슬프고 아련했다면 연극에서는 현실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면서 "사랑과 섹스를 다룬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스킨십에 가장 신경을 썼다. 몸으로 하는 이야기와 그 관계를 통해 작품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장면 등 모던한 장치들을 이용해 핵심 분위기를 설명하려고 했어요"라면서 "서로 사랑에 대한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언어들에 주의를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댄 역에는 신성록과 함께 최수형(34) 이동하(30)가 트리플캐스팅됐다. 래리는 서범석(43) 배성우(41) 김영필(40), 안나는 김혜나(33) 차수연(32)이 번갈아 맡는다. 12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볼 수 있다. 3만~6만원. 악어컴퍼니·CJ E&M 공연사업부문. 1566-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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