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 거북선 복원 68% 공정 …12월 해상 전시

기사등록 2013/08/27 17:49:40

최종수정 2016/12/28 07:58:09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7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앞 물량장에 위치한 전라좌수영 거북선 복원 현장에서 거북선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2013.08.27.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27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앞 물량장에 위치한 전라좌수영 거북선 복원 현장에서 거북선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2013.08.27.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원형 복원사업이 오는 12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27일 여수시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중앙동 이순신광장 앞 물량장 앞에서 90% 이상의 복원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의 6~7개 전시 거북선 가운데 가장 실물에 가까운 복원이라고 밝혔다.

 2층 구조로 설계되는 거북선은 전체장 35.3m, 선체장 26.24m, 폭 10.62m로 총 177t 규모의 실물크기로 건립되는데 현재 외판 조립과 내심방 설치를 끝내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좌수영 거북선을 실시설계 한 중소조선연구원 손창련 본부장은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목선의 구조 상 15년 정도의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으며, 판옥선 규모의 대선으로 200명 이상이 승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6세기 임란 당시 선박 저판이 소나무·느티나무로 제작해 결구나 나무못을 사용했으나 현재 제작중인 거북선은 전통기법 외에 고강도 부재인 아피통을 일부 사용함으로써 이를 결박할 쇠못 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통 복원선의 특성상 기둥 역할을 하는 보가 설치되지 않은 대신 내부에 군수물자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내심방 구조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로 한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원형복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거북선 건조에 나무못을 사용하지 않고 쇠못을 사용하는 것은 전통 목선의 건조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으며, 목재도 국내산 육송이 아닌 외래산 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소조선연구소 손 박사는 "거북선 같은 큰 배를 건조할 소나무는 구하기가 어려워 자문회의를 거쳐 외국산 나무인 아피통을 사용키로 했으며, 아피통 같은 목재를 잘 잡아주고, 또 거북선을 물위에 띄울 정도로 건조키 위해서는 쇠못사용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배는 통제영거북선과 비교해 용두가 높고 선체 앞쪽에 귀두를 설치해 돌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여장판의 수가 다르며, 상부개판 형태가 달라 외관 상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여수시는 전라좌수영 거북선 제작과 함께 내부 전시물 설치를 12월9일까지 완료하고 올 연말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좌수영거북선은 설계용역비 1억5000만원, 건조비 13억2000만원, 내부전시물설치비 4억원, 부잔교 설치 4억1500만원 등 총26억원이 투입된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전라좌수영 거북선 복원 68% 공정 …12월 해상 전시

기사등록 2013/08/27 17:49:40 최초수정 2016/12/28 07:58:0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