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는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성 두통, 스트레스성 위염, 스트레스성 방광염 등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하는 병명도 다양하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에 병이 생기듯, 뼈도 한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스트레스성 골절인 ‘피로골절’이 올 수 있다.
뼈의 강도보다 센 힘이 가해져 뼈가 부러지는 현상을 골절이라고 하고, 작은 힘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가해져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기는 것을 피로골절이라고 한다.
피로골절은 대개 무릎 아래쪽이나 정강이뼈, 발등뼈 종족골, 발뒤꿈치에서 발생한다.
피로골절은 주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사람, 평발, 구두를 오래 신고 걷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특히 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할 때 나타난다.
피로골절에 걸리면 뼈 주위에 뻐근함과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휴식 후 첫 발을 디딜 때나 골절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지고 그 부위가 붓기도 한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시간이 지난 후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고 체중을 지탱하기도 힘들어지기도 한다.
피로골절은 외상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 없이 그냥 지나칠 우려가 있다.
그러나 피로골절은 무리할 경우 재골절되는 습성이 있고 반복되면 완전한 골절로 발전해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어 무엇보다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피로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몸의 한 부분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고, 운동을 새로 시작했다면 운동량을 천천히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휴식을 취하며 통증이 있는 부위에 냉찜질이나 관절 마사지를 해주면 증상이 회복될 수 있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근육은 뼈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스트레스가 뼈로 전달돼 피로골절을 유발한다"며 "근육이 강한 사람이라도 무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피로를 느끼듯 뼈에도 똑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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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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