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극연출가 박근형(50)이 고대 그리스의 희극 시인 아리스토파네스(BC 445?~BC 385?) 원작 '개구리'를 한국으로 옮겨온다.
'개구리'는 2500년 전 패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던 조국 그리스를 위해 쓴 작품이다. 국력이 바닥난 아테네 재건을 위해 디오니소스가 3대 비극시인인 아이스퀼로스와 에우리피데스 중 한 사람을 되찾아 오려고 저승으로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리스토파네스는 당대 선동정치가와 무모한 전쟁론자들의 실정으로 수렁에 빠진 그리스의 실상을 이 작품을 통해 풍자한다.
박 연출의 '개구리'는 원작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다. 대신, 과감한 생략과 인물 창조를 통해 웃음과 사회풍자라는 두 개의 고리를 엮고자 했다. 특히 원작의 인물들을 신부, 동자승, 오이, 악사, 개구리 등으로 치환해 한국의 단면을 이야기하려 한다.
신부와 동자승이 삼보일배 고행의 순례를 떠나고 있다. 절을 마치고 잠시 휴식 중, 신부는 떠난 '그분'을 그리워하며 작금의 현실을 한탄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그분을 만나기 위해 저승에 가기로 결심한다.
동자승의 만류에도 신부는 저승으로 가려고 오이와 뱃사공을 만나 저승을 연결해주는 호수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배가 출발하자마자 개구리들의 노래가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볼 수 있다. 연극배우 박윤희, 김동곤, 윤부진, 유승일 등이 출연한다.
국립극단이 가을을 맞아 선보이는 '그리스 희극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국립극단은 아리스토파네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구름'과 '새'를 '개구리'에 이어 무대에 올린다. 1만~3만원. 1688-5966
[email protected]
'개구리'는 2500년 전 패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던 조국 그리스를 위해 쓴 작품이다. 국력이 바닥난 아테네 재건을 위해 디오니소스가 3대 비극시인인 아이스퀼로스와 에우리피데스 중 한 사람을 되찾아 오려고 저승으로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리스토파네스는 당대 선동정치가와 무모한 전쟁론자들의 실정으로 수렁에 빠진 그리스의 실상을 이 작품을 통해 풍자한다.
박 연출의 '개구리'는 원작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다. 대신, 과감한 생략과 인물 창조를 통해 웃음과 사회풍자라는 두 개의 고리를 엮고자 했다. 특히 원작의 인물들을 신부, 동자승, 오이, 악사, 개구리 등으로 치환해 한국의 단면을 이야기하려 한다.
신부와 동자승이 삼보일배 고행의 순례를 떠나고 있다. 절을 마치고 잠시 휴식 중, 신부는 떠난 '그분'을 그리워하며 작금의 현실을 한탄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그분을 만나기 위해 저승에 가기로 결심한다.
동자승의 만류에도 신부는 저승으로 가려고 오이와 뱃사공을 만나 저승을 연결해주는 호수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배가 출발하자마자 개구리들의 노래가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볼 수 있다. 연극배우 박윤희, 김동곤, 윤부진, 유승일 등이 출연한다.
국립극단이 가을을 맞아 선보이는 '그리스 희극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국립극단은 아리스토파네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구름'과 '새'를 '개구리'에 이어 무대에 올린다. 1만~3만원. 1688-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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