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기태(46) 감독이 조동찬(30·삼성 라이온즈)에게 부상을 입힌 후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문선재(23·LG)에게 미안한을 전달했다.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1루수로 출전한 문선재는 12-5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조동찬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의 송구가 정확하게 오지 않자 당황한 나머지 1루 베이스를 막고 포구를 시도했다.
경험이 부족한 문선재가 달려오는 주자를 고려하지 못하고 공을 잡을 생각에 급급해 오히려 진루를 방해한 것이다.
1루로 전력 질주하던 조동찬은 미처 문선재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왼쪽 무릎 골절과 함께 인대 일부가 손상된 조동찬은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조동찬이 올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있었기에 문선재를 향한 주위의 시선은 더욱 따가웠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문선재는 이후 대타로 출전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15일 잠실 한화전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15일 한화전에서는 결정적인 2개의 실책을 범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문선재는 결국 경기 중 교체됐다.
김 감독은 "(문)선재가 무척 여린 친구다. 조동찬과 충돌한 직후에 바로 빼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갈 때 야유가 나오니깐 스스로도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친 조동찬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선재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깨가 처진 문선재의 힘을 북돋운 것은 결국 주장과 감독이었다. 이병규(등번호 9·39)는 사건 발생 한 후 문선재에게 밥을 사주며 어깨를 두드려줬다.
김 감독 역시 기자들과 대화가 끝나자마자 문선재에게 직접 공을 토스하며 타격 연습을 도왔다. 잘못된 타격 폼이 나오면 지적했고 정확한 타격 자세가 나오면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습 내내 딱딱하게 굳어있던 문선재의 표정이 조금씩 풀렸다.
[email protected]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1루수로 출전한 문선재는 12-5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조동찬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의 송구가 정확하게 오지 않자 당황한 나머지 1루 베이스를 막고 포구를 시도했다.
경험이 부족한 문선재가 달려오는 주자를 고려하지 못하고 공을 잡을 생각에 급급해 오히려 진루를 방해한 것이다.
1루로 전력 질주하던 조동찬은 미처 문선재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왼쪽 무릎 골절과 함께 인대 일부가 손상된 조동찬은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조동찬이 올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있었기에 문선재를 향한 주위의 시선은 더욱 따가웠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문선재는 이후 대타로 출전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15일 잠실 한화전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15일 한화전에서는 결정적인 2개의 실책을 범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문선재는 결국 경기 중 교체됐다.
김 감독은 "(문)선재가 무척 여린 친구다. 조동찬과 충돌한 직후에 바로 빼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갈 때 야유가 나오니깐 스스로도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친 조동찬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선재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깨가 처진 문선재의 힘을 북돋운 것은 결국 주장과 감독이었다. 이병규(등번호 9·39)는 사건 발생 한 후 문선재에게 밥을 사주며 어깨를 두드려줬다.
김 감독 역시 기자들과 대화가 끝나자마자 문선재에게 직접 공을 토스하며 타격 연습을 도왔다. 잘못된 타격 폼이 나오면 지적했고 정확한 타격 자세가 나오면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습 내내 딱딱하게 굳어있던 문선재의 표정이 조금씩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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