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태백 영월 등 강원남부권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기념품이 수준이하라는 지적이다. 사진은 태백시의 관광기념품인 연탄지우개 모습.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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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태백 영월 등 강원남부권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기념품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하라는 지적이다.
폐광의 시름을 딛고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고원관광도시’를 지향해온 태백시의 경우 눈축제와 쿨시네마페스티벌 등의 축제 개최와 태백산 및 발원지 자원을 활용해 관광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스포츠특구로 지정된 태백시는 연간 수십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단 유치로 연간 500억원이 넘는 직간접 효과를 보면서 고원체육도시의 면모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민선 5기 들어 ‘산소도시’를 강조해온 태백시의 관광상품은 연탄지우개 세트를 비롯해 명함첩, 손수건 3종 세트, 태백산눈축제 캐릭터 열쇠고리, 러블리 키홀더, 연탄핸드폰줄 등 10종류의 관광기념품이 개발됐다.
그러나 연탄지우개 기념품은 독창성에 의해 관광객들에게 다소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머지 기념품은 태백을 찾는 관광객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기념품의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물관 고을’ 영월 역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자원인 동강을 소재로 한 동강축제와 단종문화제를 중심으로 농업과 체험관광, 구석구석 계곡의 강점을 살린 소규모 동네축제도 도시인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영월의 관광기념품은 나무로 제작한 핸드폰 거치대, 영월의 동영상을 담은 USB, 장바구니 등에 불과하고 이나마도 시중 판매는 없이 홍보 및 이벤트용으로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김삿갓과 단종의 역사와 혼이 깃들고 무려 22개의 박물관을 보유한 영월은 아쉽게도 관광기념품 개발에 관심이 부족한 탓에 가장 다양한 기념품 개발이 가능한 여건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은 아리랑의 브랜드 가치가 워낙 높은 탓에 아리랑 축제와 지역의 다양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 및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스카이워크 등을 성공시켰다.
특히 국내 유일의 강원랜드를 고한 사북에 ‘품고’ 있는 탓에 정선군은 ‘강원랜드 효과’를 어부지리로 얻고 있으며 자체 관광개발사업도 대부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관광기념품도 아리랑 가사가 수록된 소규모 병풍, 구성진 정선아리랑이 재생되는 소형 오르간, 얼음치 접시, 자석책갈피, 식탁테이블보 등의 관광기념품이 비교적 인기를 끈다는 평이다.
정선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리랑을 소재로 한 머그잔, 부채, 손수건을 추가로 준비중이며 새로 출시된 정선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 인형도 개발 중이라고 정선군은 밝혔다.
태백시 관계자는 “관광기념품 관련 예산이 1년에 800만원에 불과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손수건에 대해 디자인과 천 소재를 바꿔 새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관광도시를 표방하며 지역 특성을 살린 번듯한 관광기념품 하나 제대로 만들어 놓지 못하고 있는 자치단체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 이모(48)씨는 “태백과 영월지역의 관광기념품은 너무 단조롭거나 아예 기념품조차 구경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지역의 특성을 살린 기념품을 제대로 만들려는 의지와 관심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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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의 시름을 딛고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고원관광도시’를 지향해온 태백시의 경우 눈축제와 쿨시네마페스티벌 등의 축제 개최와 태백산 및 발원지 자원을 활용해 관광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스포츠특구로 지정된 태백시는 연간 수십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단 유치로 연간 500억원이 넘는 직간접 효과를 보면서 고원체육도시의 면모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민선 5기 들어 ‘산소도시’를 강조해온 태백시의 관광상품은 연탄지우개 세트를 비롯해 명함첩, 손수건 3종 세트, 태백산눈축제 캐릭터 열쇠고리, 러블리 키홀더, 연탄핸드폰줄 등 10종류의 관광기념품이 개발됐다.
그러나 연탄지우개 기념품은 독창성에 의해 관광객들에게 다소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머지 기념품은 태백을 찾는 관광객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기념품의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물관 고을’ 영월 역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자원인 동강을 소재로 한 동강축제와 단종문화제를 중심으로 농업과 체험관광, 구석구석 계곡의 강점을 살린 소규모 동네축제도 도시인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영월의 관광기념품은 나무로 제작한 핸드폰 거치대, 영월의 동영상을 담은 USB, 장바구니 등에 불과하고 이나마도 시중 판매는 없이 홍보 및 이벤트용으로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김삿갓과 단종의 역사와 혼이 깃들고 무려 22개의 박물관을 보유한 영월은 아쉽게도 관광기념품 개발에 관심이 부족한 탓에 가장 다양한 기념품 개발이 가능한 여건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은 아리랑의 브랜드 가치가 워낙 높은 탓에 아리랑 축제와 지역의 다양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 및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스카이워크 등을 성공시켰다.
특히 국내 유일의 강원랜드를 고한 사북에 ‘품고’ 있는 탓에 정선군은 ‘강원랜드 효과’를 어부지리로 얻고 있으며 자체 관광개발사업도 대부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관광기념품도 아리랑 가사가 수록된 소규모 병풍, 구성진 정선아리랑이 재생되는 소형 오르간, 얼음치 접시, 자석책갈피, 식탁테이블보 등의 관광기념품이 비교적 인기를 끈다는 평이다.
정선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리랑을 소재로 한 머그잔, 부채, 손수건을 추가로 준비중이며 새로 출시된 정선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 인형도 개발 중이라고 정선군은 밝혔다.
태백시 관계자는 “관광기념품 관련 예산이 1년에 800만원에 불과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손수건에 대해 디자인과 천 소재를 바꿔 새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관광도시를 표방하며 지역 특성을 살린 번듯한 관광기념품 하나 제대로 만들어 놓지 못하고 있는 자치단체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 이모(48)씨는 “태백과 영월지역의 관광기념품은 너무 단조롭거나 아예 기념품조차 구경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지역의 특성을 살린 기념품을 제대로 만들려는 의지와 관심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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