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폭염·모기 모르는 '3무 리조트'…태백 오투리조트

기사등록 2013/07/30 07:27:09

최종수정 2016/12/28 07:50:13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진은 이달 초 오투리조트 콘도 객실에서 골프장의 아름다운 풍광이 손에 잡힐듯 한 모습을 여직원이 설명하고 있다.2013.07.30.      casinohong@newsis.com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진은 이달 초 오투리조트 콘도 객실에서 골프장의 아름다운 풍광이 손에 잡힐듯 한 모습을 여직원이 설명하고 있다.2013.07.30.    [email protected]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태백 오투리조트, 폭염·열대야·모기 없는 피서철 전국 최고 3무 리조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찜통더위가 기상을 부린 지난 29일 포항지역 수은주가 무려 36.6도에 달하는 등 대구 경북지역은 35도 이상의 폭염에 밤에는 상당수 지역에서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그러나 함백산 기슭에 둥지를 튼 오투리조트는 열대야는커녕 해가 지는 오후 8시면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뚝 떨어질 정도의 한기 때문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필요 없는 리조트로 인기 만점이다.

 해발 1100m 함백산 기슭의 오투리조트 콘도는 10층 높이의 타워형(20, 30평), 3층 규모의 빌라형(40 평)등 424개 객실은 국내 콘도 가운데 유일하게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

 처음 오투리조트 콘도 객실을 찾은 외지 고객들은 에어컨도 설치되지 않은 객실을 보고 고개를 갸웃하지만 하룻밤을 지낸 고객은 새벽 한기에 에어컨보다 이불이 필요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특히 해수욕장과 물놀이하기 좋은 유명 계곡은 밤낮 없이 달라 붙는 모기 때문에 모기장, 모기향, 물파스 등을 필수품으로 지참해야 하지만 오투리조트는 이런 불편도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이욱영 사장은 "첫 날 콘도에 도착한 일부 고객은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다고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잠시 후 선선한 기온에 흡족해 한다"면서 "에어컨이 필요 없는 콘도는 오투리조트가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오투리조트 콘도의 매력은 에어컨이 필요 없는 서늘함 외에도 27홀 규모의 오투 골프장과골프장 인근 해발 1000m 안팎의 산들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그림 같은 조망권도 일품이다.  

 3년째 오투리조트 콘도를 찾아 피서를 즐긴다는 함모(45.서울)씨는 "콘도 객실에서 바라보는 골프장과 인근 풍광은 환상적"이라며 "창문을 열어 놓으면 한 낮에도 냉동실 한기를 느낄 정도의 서늘함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투리조트노동조합 전명재 위원장은 "낮에는 콘도 객실에서 피서에 빠지고 저녁에는 스키하우스 쿨시네마 축제장에서 영화관람을 즐긴다"며 "경제적이면서 효과 만점인 피서지로 오투리조트가 단연 최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백 오투리조트 콘도가 최고의 조망권을 갖춘 한여름 피서지로 각광받으면서 내달 중순까지 콘도 객실 예약이 다 찬 상태라고 리조트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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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폭염·모기 모르는 '3무 리조트'…태백 오투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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