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 공효진만 보나? 나도 귀신봐요…'후아유'

기사등록 2013/07/23 20:01:44

최종수정 2016/12/28 07:48:29

【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소이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23.   presskt@newsis.com
【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소이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SBS TV 새 수목극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과 오락채널 tvN의 새 월화극 ‘후 아 유’(극본 문지영 반기리, 연출 조현탁)은 지상파와 케이블이라는 매체의 차이, 방송 요일의 차이 등이 엄연하다. 하지만 한 가지 이유로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사고를 당한 뒤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여주인공들의 캐릭터와 이를 맡은 여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비교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주군의 태양’에서 사고 이후 귀신이 보이면서 밤에 잠들지 못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비서 ‘태공실’은 공효진(33), ‘후아유’에서 6년간 혼수 상태 끝에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경찰청 유실물센터 팀장 ‘양시온’은 소이현(29)이 각각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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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소이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23.  [email protected]
 과거 같으면 케이블채널 드라마를 지상파 드라마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그러나 케이블 드라마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청층의 외연을 확대하면서 두 드라마의 헤로인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반기 같은 채널에서 방송된 ‘나인’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졌다.

 29일 먼저 포문을 열 ‘후아유’의 헤로인 소이현은 역시 이 점을 의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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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소이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23.  [email protected]
 소이현은 23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공효진 선배와 같고 다른 점을 기대할 것 같다”면서 “선배에게는 선배만의 연기가 있다. 내가 그것을 따라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캐릭터 상으로도 귀신을 본다는 것만 똑같고 다른 것들은 모두 다르다”면서 “물론 극중 둘 다 귀신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비슷할 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내 “하지만 솔직히 걱정되기는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물러설 기미는 없다. “할리우드 영화 ‘사랑과 영혼’ 같은 러블리한 고스트 멜로인 줄 알았다. 그런데 대본을 읽어보니 멜로와 거리가 멀었다. 고민했다”면서도 “시온은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내가 만들어낼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서 욕심이 났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캐릭터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를 유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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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욱(왼쪽부터), 소이현, 옥택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23.  [email protected]
 소이현의 시온이 가진 경쟁력은 ‘액션’이다. 배역이 형사이다 보니 각종 액션을 스스로 소화해야 한다.
“올해 서른이 되니 체력이 딸린다. 악을 쓰며 노력 중”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러운 여형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진중하게 극을 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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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욱(왼쪽부터), 소이현, 옥택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23.  [email protected]
 조현탁 PD는 “다양한 이야기를 표현해내는 소이현의 눈빛과 감정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후아유’는 경찰대 수석 졸업자로 경찰 특수수사과의 최연소 팀장이었으나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쫓던 중 사고를 당해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행동파 형사 ‘차건우’(옥택연)가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사연을 풀어주는 이야기다. 여기에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엘리트 경찰관인 시온의 연인 ‘이형준’(김재욱)이 영혼으로 등장해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tvN ‘위기의 풍년빌라’(2010)를 연출하고, SBS TV ‘대물’(2010) 등을 공동연출한 조 PD가 연출, 영화감독 장항준(44)씨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소이현 외에 그룹 ‘2PM’의 옥택연(25), 전역 후 복귀하는 김재욱(30), 김창완(60) 박영지(62) 김예원(26) 노영학(20) 등이 출연한다. 29일부터 월·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16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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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3/07/23 20:01:44 최초수정 2016/12/28 07: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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