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한샘이 25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무리 하고 서울 문정동에 신사옥을 건립한다.
방배동 사옥이 오래되서 낡은데다 늘어난 직원들을 수용하기에도 좁아 문정동에 새 사옥을 짓고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2일 한샘은 사옥 이전 부지 확보를 위해 SH공사로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 305-17 일대 3811㎡ 를 약 40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샘 본사는 경기도 안산시의 제조공장으로 돼 있으며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사옥 2개는 각각 서울사무소와 인테리어 영업점으로 활용돼왔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서울사무소 사옥에 입주한 뒤 23년이 지났고 이 기간 동안 직원 수도 두 배 가량 늘면서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신사옥 이전을 결정했다"며 "문정동은 강남, 분당, 성남 등에서 교통편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신사옥부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1970년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부엌용 싱크대 제조회사로 출범한 한샘은 1980년대 방배역 인근으로 본사를 옮긴데 이어 1991년 현재의 사옥으로 재 이전하며 방배동 시대를 본격 열었다. 이후 한샘은 방배동 사옥에서 기존 싱크대 제조에서 가구와 인테리어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국내 1위 가구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한샘의 이익잉여금은 2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방배동 사옥의 처분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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