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극 불패신화, 다시 쓰련다…휘둥그래지는 화면 '칼과 꽃'

기사등록 2013/07/01 18:20:47

최종수정 2016/12/28 07:41:47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후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최민수(왼쪽부터), 김영철, 온주완, 엄태웅, 김옥빈, 이정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 영류왕을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다. 2013.07.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후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최민수(왼쪽부터), 김영철, 온주완, 엄태웅, 김옥빈, 이정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 영류왕을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다. 2013.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이 KBS 수목극 불패신화를 다시 쓴다.

 642년 고구려가 배경이다.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상대로 일으킨 정변 이후 원수지간인 선대의 어긋난 운명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래 연기자 중 최고의 연기력"을 이유로 캐스팅된 엄태웅(39)이 연개소문의 아들 '연충'을 연기한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갈고닦은 무예실력과 빼어난 두뇌를 자랑한다. "역사를 잘 모르지만 연충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 깊이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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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후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무영 역의 김옥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 영류왕을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다. 2013.07.01.  [email protected] 
 엄태웅이 "헤어스타일을 따라 할 정도로 팬이었다"고 치켜세우는 최민수(51)가 엄태웅의 아버지 '연개소문'으로 등장한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매사 위풍당당하며 비굴함을 참지 못하는 캐릭터다. 최민수는 "지금 단상 위의 배우들이 정상인 척하지만 아래로는 곯아있다. 세상에서 알아주지 않지만 이들이 찾는 건 하나다. 바로 혼"이라고 함께하는 이들을 포장했다.

 "김용수 감독의 팬이었다"며 웃는 김옥빈(26)은 '연충'과 사랑에 빠지는 공주 '무영'으로 등장한다. "다른 선배님들의 캐스팅을 봤는데 너무 같이 하고 싶었다. 아버지 역할에 김영철, 최민수 선배님까지 들었을 때 '우와'라고 감탄사를 냈는데 '엄 포스' 엄태웅 선배도 함께하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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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후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연충역의 엄태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 영류왕을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다. 2013.07.01.  [email protected]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연기 데뷔한 밴드 '씨엔블루'의 이정신(22)은 '무영'을 두고 '연충'과 대립각을 세우는 '시우'를 연기한다. '무영'의 호위무사를 연기하는 이정신은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온주완(30)은 무예도, 지략도 뛰어나지만 왕위와는 거리가 먼 '장'이다. 연개소문의 쿠데타 이후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에 즉위하는 인물로 김영철, 최민수, 엄태웅 등 선배들과의 연기 대결에도 "남성미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부족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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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일 오후 KBS 수목드라마 ‘칼과 꽃’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사회자가 다정한 포즈를 요청하자 아버지 연개소문 역의 최민수가 연충 역의 엄태웅을 끌어 안고 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 영류왕을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다. 2013.07.01.  [email protected] 
 전작 '적도의 남자'(2012)에서 섬세한 연출을 뽐낸 김용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찍는 게 아니라 담는 느낌"(최민수), "충분한 돈과 시간을 준다면 굉장한 작품을 만들 것"(엄태웅), "느린 천재"(온주완) 등 출연 배우들의 칭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 PD는 "미술 부문에서는 타 드라마보다 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존의 한국 드라마 미술 수준보다 두 레벨은 높다"고 자랑했다.

 KBS 2TV 드라마 '보디가드' '엄마도 예쁘다' 등을 쓴 권민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탤런트 박수진(28) 김상호(43)도 함께한다.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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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극 불패신화, 다시 쓰련다…휘둥그래지는 화면 '칼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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