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기까지한 미녀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캄보디아 봉사현장

기사등록 2013/07/17 15:02:47

최종수정 2016/12/28 07:46:41

【프놈펜=뉴시스】이재훈 기자 =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서쪽으로 43㎞ 떨어진 깜뽕쓰쁘 주 우더옹 구역 쁘리아 쓰아에 코뮌 엉끄엉 리에 사는 세라이(15·여)는 29일 오전 내내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공책과 연필, 필통 등이 담긴 문구 세트를 받고, 빵을 먹고, 아름다운 언니들과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기 때문이다. 세라이는 "언니들이 아주 예쁘다"면서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코리아 2013 참가자들이 현지 어린이들과 교감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 세계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 선발에 앞서 1000명의 지원자 중 예선을 통과한 여대생 77명은 현지 어린이들과 '세세세 놀이', 공놀이를 하고 함께 빵을 먹으며 눈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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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통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었다. 웃음과 손짓, 발짓이면 마치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처럼 다정하게 어울릴 수 있었다. 여대생들이 꼭 안아주자 어린이들 역시 그 사랑을 전달받은 듯 고사리 손에 힘을 쥐며 그녀들을 껴안았다. 굶주린 어린이들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는 여대생들도 있었다.  

 우더옹 인근 1000가구의 어린이 중 130명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제임스 강 선교사는 "예쁜 외모뿐 아니라 심성이 고운 여대생들이 찾아와서 많이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쓰라이웬(14·여)은 "언니들을 만난 것 만으로도 기쁜데 선물까지 주니 매우 행복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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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민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단장은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는 비정치, 비종교를 표방하는데 상황이 맞아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형식적이거나 생색낼 일이 아니다. 여건상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못해 안타깝지만, 우리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현지 봉사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황경민(26·이화여대 대학원 공연예술학)씨는 "아이들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으로 통하는 무엇인가 있었다"면서 "오히려 짧게 왔다 가서 미안한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WMU에 참가한 친구들과 경쟁심 같은 것이 있었는데 봉사활동을 등을 통해 서로를 돕는 마음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하경(23·덕성여대 정보통계·경영학)씨는 "처음에는 낯설까봐 걱정했는데 아이들과 금세 친해져 다행이었다"면서 "오히려 봉사를 와서 우리가 힐링된 느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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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여대생 77명과 함께 한국에서 온 연수김안과 신경환 박사, 주작나무한의원 권혁성 박사, 생기나라한의원 채기헌 박사, 함성범 선교사 등 의사 4명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의사들은 주민 50여명의 눈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한방치료를 했고 여대생들은 이들을 도왔다.

 마을 사람 나이(56·여)는 "눈이 많이 좋지 않아 생활이 불편했는데 한국에서 의사들과 아름다운 여대생들이 와 준 덕분에 한결 나아졌다. 기쁘다"고 말했다.  

 조수민(25·연세대 약학)씨는 "한국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캄보디아 현지 인들은 여건이 더 열악하다"면서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이분들이 건강을 하루 빨리 되찾았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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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애(24·전남대 의류학과)씨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많이 아쉽다. 생각보다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봉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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