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14만t급 초호화 크루즈 첫 입항

기사등록 2013/06/29 09:00:00

최종수정 2016/12/28 07:41:0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에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박이 처음으로 입항한다.

 전남도는 29일 "승객과 승무원 4000여 명을 태우고 실은 바하마 선적 로얄캐리비안 소유의 14만t급 초호화 크루즈 '마리너 오브 더 시즈(Mariner of the seas)'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남에는 광양항을 비롯해 여수국제크루즈항, 목포항을 통해 32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마리너 오브 더 시즈는 8번째 입항으로 크기로 보면 단연 최대 규모다. 그동안 전남을 찾은 크루즈는 8만t급이 가장 컸다.

 '바다 위의 리조트'로 불리는 마리너호는 총톤수 13만8000t으로 길이 311m, 너비 49m이다. 3114명의 승객을 동시에 태울 수 있고 승무원만도 1180명에 이른다. 수영장과 대극장, 카지노, 암벽 등반시설, 골프장, 나이트클럽, 아이스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해를 출발한 이 크루즈에는 중국 관광객과 승무원 4000여 명이 타고 있어 대규모 중국인 크루즈 여행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틀간 버스 100여대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 낙안읍성 등 전남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특산품 등을 쇼핑한 후 30일 오후 10시 광양항을 통해 떠난다.

 전남도는 또 내년 5월부터 6월까지 모두 8차례 걸쳐 2만5000여 명의 중국 암웨이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와 올해 순천정원박람회, F1 등 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전남의 브랜드가 높아졌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게 위치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여수박람회장 갈라디너쇼와 시내 관광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입항여건을 개선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청, 세관, 출입국관리소 등 관련기관 간 업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비, 세관과 항만청 등과 협의해 특산품 판매장 운영이나 식당정보 제공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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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14만t급 초호화 크루즈 첫 입항

기사등록 2013/06/29 09:00:00 최초수정 2016/12/28 0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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