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그에게서 악마를 보았다…'닥터'

기사등록 2013/06/03 16:29:25

최종수정 2016/12/28 07:33:24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김창완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한국영화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김창완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한국영화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59)이 영화 '닥터'에서 파격적인 의사 연기를 선보인다.

 성형외과 권위자 '최인범'(김창완)이 젊고 아름다운 아내 '순정'(배소은)의 외도를 목격하고 숨겨왔던 본능을 드러내며 관계된 사람들에게 복수를 계획한다는 이야기다.

 김창완은 아내가 바람 피우는 것을 목격한 후 극도의 예민함과 질투로 사이코패스로 변해가는 내면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김창완은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런 영화를 누가 만드나 싶었다. 또 이런 걸 어떻게 연기해야하나 싶어서 거절을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며칠을 생각해보면서 스스로에게 왜 이 작품을 거절했는지 질문을 던졌다. 이런 영화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동안의 편견을 깨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이후 김창완은 성형외과를 찾아가 수술칼을 잡는 법, 시술 전 하는 행동을 어깨너머로 배웠다. 악역 변신에 "부담은 없었다"고 전했다.

 "촬영장이 너무 신선했다. 영화보다도 작업현장을 감상하고 즐겼던 것 같다. 또 극중에서 만들어진 인물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만남, 감독님과의 조우 등에 흥미를 갖고 임했다. 내가 어떤 악함이고 어떤 성격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창완은 "많은 사이코패스 영화와 닮아있다. 하지만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심리를 묘사한 영화가 많았다면 '닥터'의 최인범은 기존에 있던 정신질환을 가진 의사와 다른 순진함이 있고, 범행 동기가 분명치 않은 인물이다.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 순진에 반하는 흉악함, 잔인한 복수극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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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김창완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한국영화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성홍(57) 감독도 "김창완이 연기한 인물은 지식이 많지만 아이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고 음흉한 게 아니라 즉흥적인 인물이다. 순간적인 정신분열증 환자이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와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의사들의 정신상태가 정말 올바를까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의사들도 마약(프로포폴)을 하기도 한다. 이미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다 사라지고 돈 때문에 장사하는 의사들이 많다. 정상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의사들, 그리고 그가 메스를 들었을 때 오는 공포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창완은 "내가 평소 관심을 갖지도 않고 즐겨보지도 않는 영화를 촬영하게 됐다. 관객들도 영화관에 처음 갔을 때 느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닥터'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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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그에게서 악마를 보았다…'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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