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용 누룩곰팡이 제 이름 찾았다

기사등록 2013/06/02 09:51:57

최종수정 2016/12/28 07:32:59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내 막걸리 제조에 사용되는 누룩곰팡이가 64년 만에 제 이름을 찾았다.

 농촌진흥청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국내 막걸리와 일본 소주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누룩곰팡이의 학명이 '아스페르길루스 카와치(Aspergillus kawachii)'에서 '아스페르길루스 루츄엔시스(Aspergillus luchuensis)'로 바뀌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입국(쌀알누룩)용 누룩곰팡이는 1949년 일본인 발견자 카와치의 이름을 따 아스페르길루스 카와치로 명명됐으며 국내산 전통 누룩과 장류용 메주 등에서도 흔히 발견됐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결과, 이 곰팡이는 1901년 이미 보고된 아스페르길루스 루츄엔시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누룩곰팡이는 인체에 해로운 어떤 독소도 생성하지 않아 안전한 곰팡이임이 확인됐다.  

 국내 막걸리용 입국균, 일본의 소주제조균, 중국의 보이차균, 태국 커피 분리균, 그리고 유럽 등지에서 수집한 67균주가 생성하는 이차대사 산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유해 독소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신 전분 분해력이 뛰어나고 유산을 생성해 발효 때 잡균의 오염을 막아주는 발효에 적합한 균으로 밝혀졌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홍승범 박사는 "막걸리 입국균, 일본 소주 제조균 등 발효산업에서 중요한 누룩곰팡이의 분류체계가 정비되지 않아 종균의 사용과 명명에 혼란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들의 분류체계가 정비되고 안전성이 입증돼 산업적 활용이 쉽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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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용 누룩곰팡이 제 이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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