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타 고릴라 링링, 어서 여름 왔으면…자신만만 영화 '미스터 고'

기사등록 2013/05/29 16:09:25

최종수정 2016/12/28 07:32:00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점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김용화 감독, 중국 아역배우 서교, 배우 성동일이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매니저인 중국인 15세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점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김용화 감독, 중국 아역배우 서교, 배우 성동일이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매니저인 중국인 15세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영화 '미스터 고'의 주연으로 데뷔한다. 3D 기술로 탄생한 허상의 동물이다.

 연출자 김용화(42) 감독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링링을 탄생시키기 위해 들어간 돈이 120억원이 넘는다. 또 밝힐 수는 없지만 내 사비도 털었다.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사람하고는 많이 연출해봤는데 고릴라와는 처음이다. 내가 원하는 연기를 이끌어 내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연기를 잘했다."

 김 감독은 "링링은 내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줬다. 많은 영광을 주면서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처럼 살게 해준 열정을 끌어줬다. 링링에게 너무 고맙다"며 흥분했다.

 '링링'은 285㎏의 거구, 인간의 20배에 달하는 힘, 여기에 2000개의 단어를 알아들을 정도로 높은 지능을 지닌 고릴라다. 오랫동안 룡파 서커스단에서 지내온 링링은 야구를 좋아한 웨이웨이(쉬자오)의 할아버지 덕에 지금은 서커스보다 야구를 더 잘한다. 사람의 언어로 소통할 줄 아는 야구선수 고릴라 링링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뒤 한국의 프로야구팀에 스카우트돼 스타로 거듭난다.

 성동일(46)은 "링링이 흘리는 돈만 주워도 부자가 될 것 같다"며 링링과의 촬영을 추억했다. "실제로는 눈 위치, 고릴라와 건배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혼자 상상해야만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미친 사람으로 볼 것 같다. 혼자 연기하는 게 힘이 들었지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알려줘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성동일은 '오로지 돈'이라는 철칙에 따라 행동하는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를 연기했다. 인간미나 의리라고는 없이 선수를 이리저리 되파는 장사꾼 마인드의 속물로 '인간 사냥꾼'으로 불린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4번 타자 링링을 활용한 1000억대 대박의 꿈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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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점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중국 아역배우 서교가 김용화 감독과 대화를 나누던 중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매니저인 중국인 15세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email protected]
 성동일은 "링링은 원체 과묵하고 보기 힘든 분이다. 그래도 '링링'은 나를 가르쳐준 훌륭한 배우다. 공손하게 말해서 상상력을 키워줬다. 출연료를 많이 받는 고액 배우라 상대방을 가르치면서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연기하면서 '링링만큼만 연기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링링과 서커스단 시절부터 함께해 온 쉬자오(16)는 링링에 대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상상에서는 늘 옆에 있는, 내 마음 속에 존재하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킹콩' '혹성탈출' '아바타'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션 캡처, 이모션 캡처, CG 중 가장 고난도 작업인 디지털 털(fur)을 구현하는 프로그램 등 첨단기술이 동원됐다,

 김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한 만한 예산을 쏟았다. 한국에서 이렇게 투자받으면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해서 처음 시도하는 게 많았다. 자랑스러운 한국영화임을 확신할 수 있다"며 "정서와 감정적으로도 훌륭하다. 전작들에 비해 성숙하고 재미있고 뜻밖의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에 편집본에 고릴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눈물을 훔치는 분들을 많이 봤다. 어떤 전작보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미스터 고'는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7월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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