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과 미국의 갈등…美문서기록관리청 자료 18만면 확보, 국립중앙도서관

기사등록 2013/05/29 11:56:13

최종수정 2016/12/28 07:31:5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소장된 한국 관련 기록자료 약 18만면을 디지털 영인 수집한다.

 6·25동란 당시 미국 행정부 정책결정자들과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의 갈등 양상을 사안별로 분석한 자료 등 비밀문서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미국 국무부 일반문서군(1756-1999·RG59 General Records of the Department of State)의 1946~1952년 문서인 '필립 C 제섭 특사 파일'에는 6·25 시기 UN 총회에 상정된 한국 문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공산주의 확산 등을 비롯해 당시의 민감한 현안을 다룬 2급 비밀 문서가 다수 들어있다.  

 해리 트루먼(1884~1972) 미국 대통령의 국제 문제 특사로 활동한 제섭이 특사 재직 중 한국정치 현안 관련 문서들을 모은 것이다.  

 이와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연설문'과 '이승만-클라크 대화록, '브릭스 주한 미국 대사와 이승만 대통령의 대화 발췌록' 등도 수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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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회담 마무리 무렵인 1953년 6월 22일~7월26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890~1969)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정책결정자들과 이승만 대통령의 갈등 양상을 사안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미국 국무부 역사연구국'(Historical Studies Division)의 주제별 조사연구 보고서 중 하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근·현대기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한반도의 정세와 주변국과의 관계 등 한국학 연구를 위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2004년부터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한국 관련 기록자료 약 192만여면을 영인 수집해 원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들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와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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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과 미국의 갈등…美문서기록관리청 자료 18만면 확보,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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