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포트=AP/뉴시스】유람선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유람선 ‘그랜저 오브 더 시즈’호가 27일(현지시간) 그랜드바하마섬 프리포트에 화재로 외관이 파손된 채 정박해 있다. 로얄캐리비안은 이날 오전 볼티모어에서 바하마로 가던 유람선의 계류 갑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해 진화됐다고 밝혔다. 승객 2224명과 승무원 796명 모두 무사하며 이들의 소재가 확인됐다.
【린시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지난 24일 볼티모어를 떠나 바하마섬의 코코케이항으로 항해하던 로열 캐리비언 소속 대형 크루즈선 '그랜저 오브 더 시즈'호가 2200명을 태운 채 선상 화재로 바하마의 프리포트에 긴급 대피했으나 승객들은 새벽잠을 깨운 선원들의 대응이 침착하고 신속했다고 말했다.
이 배는 선미의 넓은 부분이 시커멓게 탄 모습이었지만 미국인 여자 승객 레베카 킬린저는 배가 프리포트에 도착할 때까지 그런 큰 불이 난 줄은 전혀 몰랐다며 승무원들을 칭찬했다.
불은 후미 부분을 태운 뒤 거의 두 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승무원들은 매우 침착하고 조용하게 평소 훈련대로 대처했으며 구명보트를 선상으로 끌어올리거나 전기가 끊기는 일도 없었으며 아무도 부상이나 화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선사측은 밝혔다.
크루즈선은 목적지 대신 프리포트항으로 향해 27일 무사히 입항했으며 28일 현재 그곳에 정박한 채 승객들을 전세기 편으로 귀가시키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27일 새벽 2시50분께 깊이 잠들어 있던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노크 소리에 잠이 깼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서 구명조끼를 입고 비상대피용 계단을 통해 아래로 대피했다. 선실에서 나와 대피하라는 지시는 배에서 공연을 맡은 연극배우가 승객들에게 알렸다.
승객 중 뉴저지 해밀턴 출신의 로버트 알렉산더는 "평시에 얼마나 훈련이 잘 돼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우리 저녁 만찬 시중을 들던 수석 웨이터도 대피 안내의 선두에 서서 조용히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열 캐리비언사의 신시아 마티네스 대변인은 28일 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는 조선소 부두에서 수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수리를 맡은 그랜드 바하마 조선소의 루벤 버드 부사장 역시 화재의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 교통안전국은 즉시 바하마로 상급 조사관 1명을 파견, 조사에 들어갔다.
8일 간의 예정으로 바다 풍경과 관광을 즐기려던 여객들은 선사가 계약한 11대의 전세기 편으로 볼티모어의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돌아갔다. 부인과 여행 중이던 크레이그 추백(26)은 "승무원들의 자세에 감탄했다. 긴급사태에 그보다 더 잘 대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크루즈선은 절대 타지 않겠다"며 이 회사의 다른 크루즈 여행상품을 벌써 예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크루즈선 화재는 4200명이 며칠 동안 먹지도 화장실 사용도 못했던 지난 2월의 카니벌 트라이엄프호의 엔진 화재 사고에 이어 올해에 벌써 두 번째로, 대형 크루즈선이라도 사고나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email protected]
이 배는 선미의 넓은 부분이 시커멓게 탄 모습이었지만 미국인 여자 승객 레베카 킬린저는 배가 프리포트에 도착할 때까지 그런 큰 불이 난 줄은 전혀 몰랐다며 승무원들을 칭찬했다.
불은 후미 부분을 태운 뒤 거의 두 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승무원들은 매우 침착하고 조용하게 평소 훈련대로 대처했으며 구명보트를 선상으로 끌어올리거나 전기가 끊기는 일도 없었으며 아무도 부상이나 화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선사측은 밝혔다.
크루즈선은 목적지 대신 프리포트항으로 향해 27일 무사히 입항했으며 28일 현재 그곳에 정박한 채 승객들을 전세기 편으로 귀가시키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27일 새벽 2시50분께 깊이 잠들어 있던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노크 소리에 잠이 깼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서 구명조끼를 입고 비상대피용 계단을 통해 아래로 대피했다. 선실에서 나와 대피하라는 지시는 배에서 공연을 맡은 연극배우가 승객들에게 알렸다.
승객 중 뉴저지 해밀턴 출신의 로버트 알렉산더는 "평시에 얼마나 훈련이 잘 돼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우리 저녁 만찬 시중을 들던 수석 웨이터도 대피 안내의 선두에 서서 조용히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열 캐리비언사의 신시아 마티네스 대변인은 28일 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는 조선소 부두에서 수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수리를 맡은 그랜드 바하마 조선소의 루벤 버드 부사장 역시 화재의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 교통안전국은 즉시 바하마로 상급 조사관 1명을 파견, 조사에 들어갔다.
8일 간의 예정으로 바다 풍경과 관광을 즐기려던 여객들은 선사가 계약한 11대의 전세기 편으로 볼티모어의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돌아갔다. 부인과 여행 중이던 크레이그 추백(26)은 "승무원들의 자세에 감탄했다. 긴급사태에 그보다 더 잘 대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크루즈선은 절대 타지 않겠다"며 이 회사의 다른 크루즈 여행상품을 벌써 예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크루즈선 화재는 4200명이 며칠 동안 먹지도 화장실 사용도 못했던 지난 2월의 카니벌 트라이엄프호의 엔진 화재 사고에 이어 올해에 벌써 두 번째로, 대형 크루즈선이라도 사고나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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