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정말 말 잘하네…현란한 '화신' 구라구라구라

기사등록 2013/05/21 17:47:53

최종수정 2016/12/28 07:29:28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화신' 새 MC 간담회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첫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자'는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 3MC로 색다른 조합을 선보였다. 이어 제작진은 신설 코너를 추가해 포맷 자체를 신선하게 바꿨다. 기존 설문조사를 주제로 한 토크에서 완전히 탈피해 사람 중심 토크를 강화하고 출연자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 줄의 힘' 코너를 신설했다.   jmc@newsis.com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화신' 새 MC 간담회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첫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자'는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 3MC로 색다른 조합을 선보였다. 이어 제작진은 신설 코너를 추가해 포맷 자체를 신선하게 바꿨다. 기존 설문조사를 주제로 한 토크에서 완전히 탈피해 사람 중심 토크를 강화하고 출연자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 줄의 힘' 코너를 신설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MC 김구라(43)가 토크쇼 진행석에 다시 앉았다. MBC TV '라디오스타'가 아닌 SBS TV '화신-마음을 지배하는자'다.

 김구라는 21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라디오스타'가 불미스러운 일로 생긴 공백기 동안 힘을 많이 줬다. 내 인형도 갖다가 놓고 내 얘기도 많이 해줬다. 일 터지고 나서 방송을 관뒀을 때 '라디오스타'가 편집을 안 하고 한 달 정도 내 모습을 내보낸 게 일을 다시 하는데 가장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도 "MBC 복귀는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추후에 불러주면 열심히 하면 된다. 그 때도 시간대가 또 안 맞으면 못하는 것이다.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들어갈 기회가 없기 때문에 안 하는 경우다. 새 프로그램이 생기고 기회를 주면 그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종신(44)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구라가 '화신' 방송 중간에 구원투수로 MC진에 합류한 지 1주 만에 윤종신이 프로그램 하차의사를 밝혔다. 새로운 MC 봉태규(32)까지 김구라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김구라와 윤종신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다.

 김구라는 "(윤종신) 형과 친하지도 않기 때문에 불화도 없다"며 웃어 넘겼다. "'라디오스타'를 4~5년 같이 했다.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술 마시고 파이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김)국진 형도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간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신정환이 했었는데 그가 빠지면서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 그 후 내가 하차했을 때 종신 형이 트위터에 나에 대한 좋은 글을 남기고 통화도 종종했다. 하지만 형이 프로듀서 활동 등으로 바빠서 하차하겠다고 말하더라. 능력에 비해서 굉장히 바쁜 형"이라고 웃기면서도 해명할 것은 다했다.

 "'맨발의 친구들'의 시청률도 좋지 않았다. '맨친'이 버라이어티다 보니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화신'이 덜 빼앗기니까 '맨친'에서 빠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종신 형이 강호동과의 친분도 있고 또 '맨친'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그쪽에 남는 게 도리라고 말하더라. 형의 결정이니 이해를 했다. '라디오스타'도 부담이었을 것이다. 토크쇼 MC이다 보니 도의적인 미안함도 있던 것 같다. 불화설은 가당치도 않다"고 정리했다.

 '화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같은 토크쇼다 보니 '라디오스타'와 비교를 하는 것 같다. 나조차도 느낌은 비슷하다. 달라진 건 세트는 더 화려해졌고, 김희선도 있다는 점이다. 또 토크쇼다 보니 빅 게스트를 제외하고는 다 한번쯤은 봤을 법한 분들이다. 작품 홍보 외에는 큰 얘기 거리가 없다"면서 "'라디오스타'는 만화적인 편집을 하는데 '화신'은 좀 더 점잖다. 하지만 제작진이 그 틀을 잘 만들어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서 '라디오스타'를 떠올리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MC들과의 호흡도 만족스럽다. "신동엽과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제작진에게 듣기로는 신동엽은 조곤조곤 얘기하다가 한 번에 빵 터뜨리는 스타일이다. 반면 나는 뜬금없기도 하면서 완급 조절을 한다. 변칙이 있다"고 평했다. "김희선은 굉장히 엉뚱하면서도 자기 할 말을 하는 친구다. 재능이 있다"고 추어올렸다.

 새 MC 봉태규(32)에 대해서는 "논리적이고 얘기에 흡입력이 있다. 게스트로 나왔을 때 모니터를 했는데 대화를 집중시키는 면이 있어 제작진에게 '함께 해보는 게 어떨까'하고 제안했다. 첫 녹화 때도 윤종신 형이 빠질줄 모르고 '나중에 같이 하자'고 말했다. MC로도 좋은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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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화신' 새 MC 간담회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첫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자'는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 3MC로 색다른 조합을 선보였다. 이어 제작진은 신설 코너를 추가해 포맷 자체를 신선하게 바꿨다. 기존 설문조사를 주제로 한 토크에서 완전히 탈피해 사람 중심 토크를 강화하고 출연자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 줄의 힘' 코너를 신설했다.  [email protected]
 "나 같은 경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생각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 또 평균 녹화시간이 6시간이라고 들었다.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다. 예능에는 두 가지 파가 있는데 녹화를 오래할수록 방송이 잘 나오는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과 그 반대파 이경규 선배다. 그리고 그분의 계승자가 나다. 치열하게 해서 녹화시간을 줄이고자 했다. 내가 들어간 후 녹화가 3시간50분만에 끝이 났다"며 웃었다.

 "물론 산만하고 얘기의 맥이 뚝뚝 끊긴다고 지적해주는 분들도 있다"고 인정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고 물다 보니 방송을 조용히 보려고 하는 분들은 산만하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나를 끌어들인 건 정신없이 활기차게 하라는 의도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시청률은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다. '강심장' 종방 후 '화신'은 시청률 1위를 지켜오다 KBS 2TV '달빛 프린스'가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재정비한 후 시청률이 5~6%대로 가라앉았다.

 김구라는 "주중 열한시대 예능프로그램을 11~12%로 끌어 올리는 게 쉽지 않다. 시청자들 패턴이 11시에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꺼버리거나 채널을 돌려버린다. 우리 프로그램도 앙케트 쇼를 하다가 바꿨다. 시행착오를 빨리 겪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꾼 것이다.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른 복귀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지난해 4월 과거 인터넷방송 시절 위안부 관련 발언이 논란이 돼 스스로 활동을 중단했다. "조심스럽게 일을 다시 할 수 있을지 타진하고 있었다. 일을 빨리 시작한 감은 있다. 너무 빠른 복귀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나를 찾아줬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 '택시'를 골랐다. 나는 매체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열정과 능력이 아닌가 싶다. 나는 경기력이 충만한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맡고 있는 분야는 5할"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화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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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정말 말 잘하네…현란한 '화신' 구라구라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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