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남은혜 명창(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이수자)이 18일 '남은혜의 공주아리랑' 음반발표에 앞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아리랑 한마당'을 펼쳤다.
충남 공주 지역의 아리랑을 발굴, '공주 아리랑'으로 재구성했다. 남 명창이 공주아리랑을 서울의 공식무대에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잦은·엮음형을 한 편으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충남 공주 지역의 아리랑을 발굴, '공주 아리랑'으로 재구성했다. 남 명창이 공주아리랑을 서울의 공식무대에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잦은·엮음형을 한 편으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일제강점기 북간도로 집단이주한 조선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아리랑으로 형상화한 '북간도아리랑'도 공개했다.

아리랑 한마당을 해설한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긴 호흡에 통성(統聲)으로 내는 정선아리랑과 북간도아리랑은 남은혜 명창의 독창적인 소리를 보여주는 장기로 꼽을만하다"고 설명했다.

공연에 앞서 붓글씨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서예가 김기상은 '민족의 노래 공주아리랑'이라는 초대형 휘호를 일필휘지했다. 시인 이창식은 축시 '남은혜 명창론'을 통해 "셰르파 없이 산을 오르는 용기로 자기 존중감을 갖고 금강의 유장함으로 소리 길을 걷는 장인"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