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참나무시들음병 발생…50그루 고사, 방제작업 착수

기사등록 2013/05/16 17:46:33

최종수정 2016/12/28 07:28:20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의 허파인 광교산 곳곳에 분포돼 있는 참나무과 갈참나무와 신갈나무에 광릉긴나무좀이 침입, '참나무시들음병'을 일으켜 고사목이 생겨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푸른녹지사업소는 지난 3월부터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광교산에서 60%가량 분포하고 있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6종류 나무 가운데 갈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2종류 2만여 그루 가운데 50여 그루에서 이미 광릉긴나무좀 벌레가 침입해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사한 나무가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2일부터 벌레 침입 예방차원의 끈끈이롤트랩 방제작업과 고사목 벌채훈증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1차 작업을 마무리한 뒤 8월29일까지 지속적인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소는 이미 벌레가 침입해 고사한 나무는 베어 벌채훈증 처리하고, 벌레가 침입한 흔적이 있지만 살릴 수 있는 나무에 대해서는 끈끈이롤트랩 방제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끈끈이롤트랩은 양면에 접착력을 갖는 점성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나무줄기에 감아놓으면 안에서 나오는 매개충(광릉긴나무좀)과 밖에서 새로 들어가는 매개충을 동시에 포집할 수 있는 방제법이다.

 참나무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 벌레가 나무 속으로 침입해 곰팡이를 옮겨서 수분통로를 막아 나무를 말라 죽이는 병으로, 사업소는 광교산의 경우 피해 유형이 다양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적기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대규모 방제 및 예방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참나무시들음병은 2004년 성남지역에서 처음 발생해 우리나라의 대표수종인 참나무류를 위협하는 산림의 중요한 병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등산로변에 시공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지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등산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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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참나무시들음병 발생…50그루 고사, 방제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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