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검찰이 가짜 석유 단속정보 흘리고 거액을 챙긴 혐의로 한국석유관리원 전·현직 임원에 이어 경찰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 A씨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A씨에 대한 조사는 가짜 석유 단속정보를 흘리고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돈을 챙긴 한국석유관리원 전·현직 임원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가짜 석유 단속계획 등을 브로커에게 알려주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석유관리원 전·현직 임원 3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검찰 수사는 한국석유관리원 본사를 포함해 전국 10개 본부 중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이들이 받은 돈을 윗선에 상납했는지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단속정보를 알아낸 천안과 아산 등 충청도 지역 10여개의 석유 판매업자 등도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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